경기도

기획재정위원회 손희정 부위원장,DMZ 평화마라톤 전면 중단에 “경기도 대표 평화사업, 충분한 대안 검토 필요”

2007년부터 이어온 대표사업… 대행사 계약·사업비 지급 이후 전면 중단 “행정 신뢰 저하 우려”

이승섭 연합취재본부 2026.09.07 14:10




기획재정위원회 손희정 부위원장,DMZ 평화마라톤 전면 중단에 “경기도 대표 평화사업, 충분한 대안 검토 필요” (경기도의회 제공)



[금요저널]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손희정 부위원장은 4일 열린 제393회 임시회 제1차 기획재정위원회 ‘2026년도 제2회 경기도 추가경정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 변경안’심사에서 DMZ 평화마라톤 대회 전면 중단의 적정성과 의회 보고 절차를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DMZ 평화마라톤은 2007년부터 이어져 온 경기도의 대표적인 DMZ 행사다.

그러나 경기도는 이번 추경에서 어려운 재정 여건과 행사성 사업 구조조정 등을 이유로 올해 대회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평화협력국은 사업 중단 결정 전 이미 대행업체 선정과 계약이 이뤄졌으며 업체에 약 1억3천만원이 지급된 상태에서 사업 취소에 따라 이를 회수하는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 부위원장은 “외부 업체를 공모로 선정하고 계약을 체결해 사업비까지 지급한 뒤 사업을 취소하고 돈을 회수하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행정의 예측 가능성과 경기도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릴 수 있는 문제”고 지적했다.

이어 “2007년부터 오랜 기간 이어온 사업을 단순히 ‘행사성 사업’ 이라는 이유로 전액 삭감하는 방식에는 동의하기 어렵다”며 “오랜 기간 정책적·지역적 가치를 축적해 온 사업을 동일한 기준으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손 부위원장은 전액 삭감 대신 사업을 유지할 수 있는 대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같은 DMZ 사업 가운데 전시 사업은 파주시와 협조해 추진방안을 마련한 만큼, 마라톤 역시 파주시와의 협력이나 관련 기금 활용 등 가능한 방법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평화협력국장은 “이번 추경에서는 재정 여건을 고려해 조정이 불가피했다”며 “향후 본예산 편성을 위해 다른 기관과 공동 추진하는 방안 등 다양한 대안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손 부위원장은 의회와의 사전 소통이 충분하지 않았다는 점도 지적했다.

본예산 심의를 거쳐 계약과 사업비 지급까지 진행된 사업을 중단하면서 사후에 의회에 보고한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향후 주요 사업 변경·중단 시 소관 상임위원회와 사전에 협의할 것을 당부했다.

끝으로 손 부위원장은 “재정 여건이 어렵다는 이유만으로 경기도의 대표 평화사업이 위축돼서는 안 된다”며 “규모 조정과 협력 재원 발굴 등 다양한 방안을 통해 그동안 축적해 온 사업의 의미와 성과를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승섭 연합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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