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음식물 섭취 후 급성 알레르기 반응으로 생명이 위급했던 환자가 119구급대원의 신속한 현장 응급처치와 일반구급차에 새롭게 배치된 ‘에피네프린 자동주사기’덕분에 무사히 위기를 넘겼다.
18일 파주소방서에 따르면, 최근 “입술이 붓고 숨이 차다”는 다급한 신고를 접수한 법원119안전센터가 즉시 현장으로 출동했다.
현장 도착 당시 환자는 현관 입구에 주저앉아 전신 무력감과 극심한 호흡곤란을 호소하는 긴박한 상태였다.
환자는 신고 1시간 전 피자와 막걸리를 섭취한 후, 전신 두드러기와 가려움증이 발생했으며 평소 갑각류 알레르기 지병이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환자 상태를 신속히 평가한 구급대는 즉시 북부구급상황관리센터 지도 의사에게 의료지도를 요청했다.
이어 지도 의사의 지시에 따라 일반 구급차에 신규 탑재된 에피네프린 자동주사기를 환자의 우측 허벅지 근육에 즉시 투여했다.
또한 항히스타민제와 생리식염수를 정맥 투여하는 등 전문 응급처치를 병행하며 인근 파주병원으로 안전하게 이송했다.
이번 구명 사례는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개정에 따른 성과로 평가받는다.
기존에는 전문 구급차에만 제한적으로 적재되던 에피네프린 자동주사기가 일반 구급차까지 필수 탑재되도록 제도가 개선된 이후, 현장에서 신속한 초기 대응으로 결실을 본 대표적 사례다.
아나필락시스 쇼크는 원인 물질에 노출된 후 수분 내에 호흡곤란과 쇼크를 유발해 자칫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중증 응급질환이다.
이번 제도 개선으로 일선 모든 구급차에 에피펜이 배치됨에 따라, 병원 도착 전 골든타임 내 환자 생존율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김명찬 파주소방서장은 “아나필락시스 쇼크는 초동 대처가 생사를 가르는 만큼, 호흡곤란이나 심한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 없이 119에 신고해 달라”며 “평소 응급처치 요령이 궁금하거나 간단한 의료 상담이 필요할 때도 ‘119구급상황관리센터’를 적극 활용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119에 전화해 구급상황관리센터 연결을 요청하면 365일 24시간 상주하는 전문 의료진과 구급상황관리사를 통해 △응급환자 실시 간 응급처치 및 심폐소생술 지도 △질병 상담 및 전문 의료정보 제공 △야간·휴일 운영 병·의원 및 약국 안내 등 맞춤형 의료 홍보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