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의회 복지건설위원회는 10일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승학산 진입로 일대 현장방문을 실시하고 최근 불거진 인접 군부대의 일방적인 차량 출입 통제 조치에 따른 문제점을 점검했다.
이번 현장방문은 지난 8월 3일부터 인접 군부대가 국방부 소유 부지임을 내세워 진입로 일대에 차단봉을 설치하고 평일 주간 차량 출입을 전면 통제함에 따라, 산책로 및 체육시설 탐방객의 심각한 접근성 저하와 진입로 주변 불법주차 문제가 대두된 데 따른 조치다.
총연장 8.9km의 승학산 둘레길은 2008년 조성 이래 연간 11만명 이상이 찾는 미추홀구의 대표적인 산림 명소다.
구는 인근 둘레길 정비사업을 비롯해 향후 산림형 ‘관교근린공원’조성이라는 중대한 구민 복지 사업을 앞두고 있다.
아울러 둘레길 입구에 자리한 승학산 배드민턴장 역시 5개 클럽을 포함해 월평균 2600여명의 구민이 땀 흘려 이용하는 생활체육의 핵심 거점이다.
복지건설위원회 위원들은 현장을 점검한 후 “소중한 구민의 산림 휴식 공간이 접근조차 어려워져 구민의 휴식권과 건강권을 침해하는 중대한 사태가 발생했다”며 군부대의 일방적이고 편의주의적인 통제 조치를 지적했다.
아울러 위원회는 미추홀구청 집행부의 미온적인 대처 역시 강하게 질타했다.
차량 통제로 인한 진입로 일대의 주차 대란과 교행 불편이 예상됨에도, 구청이 볼라드 설치마저 보류한 채 둘레길 주변 현수막 게시와 단순 계도 등 소극적인 처방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경순 위원장은 “자연 산책로와 생활체육시설은 구민의 삶의 질과 직결되는 필수 복지 인프라”고 강조하며 “구민이 마땅히 누려야 할 산림 향유의 권리가 침해받는 일이 없도록 다가오는 회기에서 본 사안을 정식 안건으로 다루는 등 의회 차원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끝까지 주시하고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