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및 추천 도서

진순분 작가 “시조와 에세이, 하나의 뿌리에서 자란 두 갈래 나무”

이승섭 연합취재본부 2026.08.09 08:43

 

[진순분 작가가 지난 5일 ‘황홀한 현기증’ 출판기념회에서 자신의 신간을 소개하고 있다]

“시조가 삶을 압축해 보여주는 예술이라면, 에세이는 그 삶을 풀어내는 이야기입니다. 두 권은 서로 다른 책이 아니라 하나의 뿌리에서 자란 두 갈래의 나무입니다.”

진순분 작가가 일곱 번째 시조집 ‘황홀한 현기증’과 에세이집 ‘영원한 뮤즈를 위하여’를 동시에 출간하며 밝힌 소회다.

문단에 몸담은 지 38년, 시조라는 정형 속에 자연과 삶을 응축해 온 진 작가는 이번 신간을 계기로 그동안 구축해 온 자신의 작품관뿐만 아니라 미처 다 담지 못했던 삶의 이야기를 독자들과 나누고자 했다.

진 작가는 “시조는 오랫동안 제 문학의 뿌리였고, 그 결실이 이번 시조집”이라며 “에세이는 시와 시조에 담지 못한 삶의 이야기와 문학을 향한 생각, 사람과의 인연을 좀 더 편안한 언어로 나누고 싶다는 마음에서 쓰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가지고 있는 작품을 정리하는 마음으로 같은 시기에 함께 선보이는 것이 제 문학 세계를 가장 온전히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다만 에세이집 출간이 늦어져 출판기념식 때는 시조집만 선보이게 됐다”고 덧붙였다.

진 작가는 첫 시집 발간 이후 처음으로 지난 5일 수원 팔달문화센터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해 함께 활동한 지역 문인 및 독자들과 자신이 구축해 온 작품관과 문학 세계를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도 마련했다.

그동안 개인적인 출간을 크게 알리지 않던 진 작가가 이번에 특별히 출판기념회를 마련한 이유도 눈길을 끈다.

이승섭 연합취재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