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을 중심으로 전시 및 창작 활동을 펼치는 중견작가 4인 전이 2026년 8월 5일(수) ~ 8월 11일(화)까지 서울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 5층에서 '여름을 지나는 네 개의 시선' 타이틀로 "정덕원, 나지윤, 민선홍, 정윤하 작가" 4인 전이 진행 중에 있다.
이번 전시는 최신작 위주로 함께 활동해 온 동료로서 우정을 다지는 화합의 시간이 되고 있으며, 전시 교류로 향후 펼쳐지는 창작에 대한 새로운 시도, 완성도를 높이는 계기, 서로의 작품에 대한 공감을 가지며 개인적 역량 발전의 기회로 만들고 있다.
정덕원 작가의 '시선이머무는곳에' 작품은 숲을 이루는 무수히 많은 초록의 스펙트럼을 섬세하게 담아냈다. 나뭇잎 사이를 투과하며 쏟아지는 햇살은 잎사귀 표면에서 황록색과 연두빛으로 부드럽게 반사되며, 그늘진 곳의 짙은 청록색과 명확한 대비를 이룬다. 이처럼 세심하게 계산된 빛과 그림자의 연출은 정적인 숲 풍경에 생동감과 온기를 불어넣는다.
나지윤 작가의 '수줍은 바램'은 튤립 꽃잎 하나하나의 결을 정밀하게 살려내며 섬세한 붓터치를 보여준다. 선명하고 순수한 붉은색 튤립의 톤은 보랏빛 배경과 대비되어 더욱 강렬한 시각적 잔상을 남기며, 얇은 꽃잎을 투과하는 듯한 빛의 표현은 꽃이 지닌 생명의 순수함과 숭고함을 극대화했다. 또한 작품 제목인 ‘수줍은 바램’처럼 그림은 내면에 간직한 간절한 희망과 소망을 담아내고 있다.
민선홍 작가의 'Drama Happiness'에는 강렬한 색채와 기하학적 구성 그리고 섬세한 꽃의 형상을 결합하여 자연과 감성이 공존하는 현대적 회화의 매력을 보여준다. 선명한 색채가 주는 시각적 에너지와 절제된 구성미 그리고 꽃이 상징하는 생명의 메시지가 어우러진 작품은 관람객에게 밝고 긍정적인 감성을 전하는 동시에 삶 속에서 질서와 다양성이 함께 존재할 때 더욱 풍요로운 아름다움이 완성된다는 사실을 조용히 일깨워 준다.
정윤하 작가는 '행복한 여행의 시작' 작품으로 평범한 일상 속에서 마주하는 작은 행복과 자유로운 상상을 따뜻한 감성으로 풀어냈다. 푸른 하늘을 가로지르는 종이비행기는 어린 시절의 순수한 꿈과 희망을 상징하며, 어디든 자유롭게 날아갈 수 있는 마음의 여정을 암시한다. 화면 아래 자리한 작은 캠핑카와 두 개의 의자, 꽃이 놓인 테이블은 바쁜 일상을 잠시 내려놓고 자연 속에서 온전한 휴식을 누리고자 하는 즐거운 상상을 작품으로 승화시켰다.
'여름을 지나는 네 개의 시선'展을 펼치는 4인의 작가는 (사)한국미술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회원 간 창작 교류와 전시 활동을 통해 한국 미술의 발전에 기여하는 1993년 창립된 한국자연동인회 소속 작가로 각자의 독창적 예술 활동을 왕성하게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