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평가 근소하게 2위로 밀렸지만,입찰가 580억대 가격점수 만점 받아, 공정성 논란 속 관리대행 다시 맡을 듯
공정성 논란 속에 치러진 여주시 804억원 하수도 대행용역(7월28일자 8면 보도)이 기존 운영업체의 재수탁으로 정리됐다.
여주시는 31일 오전 나라장터에서 총 804억2천여만원 규모 ‘공공하수처리시설 관리대행 용역(협상에 의한 계약)’을 개찰해, 종합평점 95.41점을 받은 (주)보람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를 협상 우선순위 1순위로 확정했다.
이 업체는 현재 여주시 하수도 시설을 위탁 운영 중인 기존 대행사로, 협상이 마무리되면 오는 9월부터 2031년 8월까지 5년을 더 맡게 된다.

여주시 공공하수처리시설 관리대행 용역 입찰 결과
경쟁에는 4개사가 참여했다.
(주)넥스트워터가 94.9898점으로 2위, (주)이산이 94.1161점으로 3위, (주)일토씨엔엠이 94.0072점으로 4위에 자리했다. 1·2위 간 격차는 0.4102점이다.
승부를 가른 것은 가격이었다.
보람엔지니어링은 580억원대를 써내 입찰가격 점수 10점 만점을 받았다.
사업예산 804억2천여만원 대비 70%대 초반으로, 4개 참여사 가운데 가장 낮은 금액이다.
반면 기술평가 1위는 다른 업체였다. 30일 위촉된 평가위원 7명이 참여한 기술평가에서 (주)넥스트워터가 85.99점으로 최고점을 받았고, 보람엔지니어링은 85.41점으로 2위였다.
앞서 시는 평가위원 선정일을 28~31일 중 하루로만 공고해 특정업체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후 평가일을 30일로 확정하고, 예비명부 작성은 계약부서가, 추첨 참관과 결과 보관은 조사팀이, 위원 통보는 하수사업소가 맡는 방식으로 절차를 분리했다.
시 관계자는 “804억원 규모 공개경쟁입찰인 만큼 추첨과 위원 선정 전 과정을 참여업체 입회 아래 공개하고 관련 지침과 예규를 그대로 따랐다”며 “4개사가 경쟁하면서 사업예산보다 200억원 이상 낮은 금액에 낙찰돼 예산절감 효과도 함께 거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