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 역사 산책

300여 년 이어온 전통행사 유두제

- 전라병영성 유적지 조산에서 열렸다 -

이승섭 연합취재본부 2023.08.03 08:35

지난 1일 병영면 성남마을에서 마을주민들과 지역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유두제가 열렸다. 성남마을 유두제는 전라병영성 유적인 조산(造山)에서 행해지는 전통 민속행사이다.

[유두제 행사1]

황정숙 마을이장은 성남마을 유두제는 조선시대부터 조산에서 개최해온 민속행사로 전남마을공동체 활동지원사업과 연계하여 유두절 행사와 함께 한다고 말했다.

 

유두절이란 음력 615일로 북중에 들어 있으며, 유둣날이라 불리는 세시풍속이다. 이 날은 일가 친지들이 맑은 시내나 산간폭포에 가서 머리를 감고 몸을 씻은뒤, 가지고 간 음식을 먹으면서 서늘하게 하루를 지내는 것을 유두잔치라고 하는데 이렇게 하면 여름에 질병을 물리치고 더위를 먹지 않는다고 하는 설이 전해져 온다.

[유두제 행사,2]

성남마을의 유두제는 198911월 윤갑현 면장때 조산에 세운 비문에 따르면 이 조산에서 매년 병영을 지켜 온 조상들의 얼을 추모하고 번영과 풍년을 기원하는 성남 주민들의 정성어린 유두제가 전승되어 오고 있다고 기록돼 있다.

 

조산에서 열리는 유두제는 조산제로도 불렀다. 조산은 인위적으로 만든 산이다. 전라병사가 부임 후 주변 도암에는 만덕산, 장흥에는 억불산, 인근 군동에는 천불산이 있는 것을 보고 병영이 그 위에 있다는 것을 상징하기 위해 조산을 만들었다고 한다.

 

현제 이곳에는 높이 10m의 조산에는경관 좋은 수령이 약 300여 년 이상된 아름드리 귀목이 우거져 마을을 지키고 있다

 
이승섭 연합취재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