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 詩 마당

고독이 부른다

방황의 그림자

류남신 취재본부장 2022.08.14 17:21

 

[금요저널 주필/칼럼리스트/
문화연구위원/이승섭시인]

 

산위에 슬며시 내려 않더니

그새 내 머리위를 소리 없이 적시고

 

나보다 앞서 울어버리는 빗물은

소리도 없이 또 적시고

 

비어 버린 꿈의 뒤란을 휘저으며

마음이 흔들리면 쉬란다

 

가까이 이슬비 숲은 안개 자욱한데

때마다 서럽게 피어나 내내 그 모습으로

 

아른거리는 풍광은

경계 없는 색채 보여주고

 

초점 잃은 원근은 방황하는 신음으로

벼랑 끝에 선 고독이 나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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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섭 시평집 "문학의 혼을 말하다"]
 

 

 

 

 

류남신 취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