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번기 일손 부족 근본적 해결’ 태안군, 외국인 계절근로자 대폭 확대…안정적 농촌인력망 구축 박차
2027년 계절근로자 574명 신청, 2030년까지 700명 수준 단계적 확대
류남신 취재본부장2026.11.04 09:19
충청남도 태안군 군청
[금요저널] 태안군이 농촌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인한 일손 부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대폭 늘리고 전담 관리체계를 구축하는 등 안정적인 농촌인력 지원체계 마련에 총력을 기울인다.
군은 4일 군청 브리핑룸에서 농정과 정례브리핑을 열고 외국인 계절근로자 운영 성과와 중장기 확대 계획, 취약농가를 위한 농작업 맞춤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군에 따르면 지난 2021년 3명으로 첫발을 뗀 농업 분야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라오스와의 업무협약 및 결혼이민자 가족 초청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확대돼 올해는 149개 농가와 3개 농협에 걸쳐 총 450명이 배정·운영되고 있다.
특히 태안·안면도·남면농협과 협력한 공공형 농촌인력중개센터는 지난 10월 기준 연인원 1만 4446명의 인력을 관내 4457농가에 일 단위로 투입하며 단기 일손이 절실한 소규모 농가의 큰 호응을 얻었다.
군은 이러한 성과를 발판 삼아 2027년 외국인 계절근로자 배정 인원을 올해보다 124명 늘어난 574명으로 법무부에 신청했으며 오는 2030년까지 연차적으로 700명 규모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늘어나는 인력 규모에 발맞춰 체류 관리와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제도적 기반도 대폭 강화된다.
군은 2027년 조직개편 시 외국인지원팀 신설을 추진하고 입·출국 지원부터 농가 배치, 체류관리, 근로조건 점검, 인권 보호 및 고충 상담에 이르기까지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관리체계를 구축한다.
또한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안정적인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2029년까지 총사업비 44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1000㎡ 규모의 공공형 계절근로자 전용 기숙사 조성을 추진한다.
신축 또는 기존 건축물 매입·개보수 등 지역 여건에 적합한 방식을 검토하고 있으며 2027년에는 사업대상지 선정과 국비 공모 신청 등 사전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군은 인력 수급과 농기계 지원을 연계한 영농 지원에도 힘을 쏟고 있다.
관내 6개 전 지역농협과 협력해 5억 3천만원 규모의 농작업지원단을 운영하며 중소·고령농 등 취약농가를 대상으로 농기계 작업비의 70%를 지원해 농기계 1065농가, 인력 69농가를 뒷받침했다.
또한 노동력 절감 효과가 큰 마늘 파종·수확기 등 4종 185대를 비롯해 소형 농기계와 드론 등 총 394대의 맞춤형 장비를 공급해 기계화를 통한 영농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이동의 농정과장은 “농촌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인한 농번기 인력난은 외국인 계절근로자 확대뿐만 아니라 체계적인 인력관리와 안정적인 주거환경, 농작업 기계화가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며 “외국인지원팀 신설과 공공기숙사 조성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농업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효성 있는 지원대책을 마련해 농업인들이 안정적으로 영농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