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산업 거점 발돋움 위한 산단 조성, 보전권역 규제 제약 딛고 18만㎡ 규모로, 2028년 착공, 2030년 완공 목표로 신속 조성
반도체 산업 중심 도시로 거듭나는 이천시에 특화 산업단지가 조성된다.
SK하이닉스 이천 사업장 등을 중심으로 관련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을 한데 모으는 배후 단지를 18만㎡ 규모로 만든다는 구상인데, GH(경기주택도시공사)와 협력한다.
GH와 이천시는 지난 23일 이천지역에 이른바 ‘반도체 산업단지 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6만여㎡ 규모의 사업지구 3개를 연접개발해, 대형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게 이번 계획의 핵심이다.
연접개발을 통해 산업단지를 만드는 것은 여주 가남산업단지에 이어 두 번째다.
이천시 등 도내 자연보전권역 지역은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산업단지 개발 면적이 6만㎡ 로 제한된다.
이 때문에 대규모 산업단지를 조성하기가 어려워 기업 유치에 한계가 있었을 뿐더러, 개별 공장들이 난립하는 문제로 오랜 시간 고민해왔다.
도는 이 같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연접 개발이 가능토록 지속적으로 건의해왔다.
그 결과 지난해 관련 지침이 개정돼 ‘연접 개발 적용 지침’에 따라 개발진흥지구로 지정되면 산업단지를 30만㎡ 규모까지 조성할 수 있게 됐다.
GH는 도내 권역별 전략 산업과 그에 따른 산업 입지 공금 방안을 시·군들과 협의하며 모색해왔다.
지난 21일 ‘경기 인더스트리 31 파트너스 워크숍’을 개최하기도 했는데, 이때 이천시를 비롯한 도내 동부지역 시·군들은 자연보전권역에 가해지는 규제로 발전에 어려움이 있음을 호소했다.
이번 이천시 산단 조성은 도내 개발 불균형 문제를 완화하기 위한 취지이기도 하다는 게 GH 설명이다.
GH는 기업들이 실제 입주할 수 있는 산업단지를 만들기 위해 지난 8일 지역 반도체 협력기업 협의체에 설명회와 사전 수요조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반도체 산업 생태계가 급변하는 만큼, GH는 계획 수립과 투자 심의 등의 절차를 병행 추진해 산단을 신속하게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올 하반기 전략환경영평가 협의를 시작해 2028년 하반기에 산업단지 계획 승인을 고시하고, 2030년 상반기에 착공해 2032년 준공하는 게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