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

용인특례시 주민, 한 통의 전화로 위기 상황 놓인 어르신 발굴

- 양지읍 주민 신고로 복지사각지대 치매 어르신 찾아 민관 협력해 후속 조치 -

김수환 용인취재본부장 2026.09.24 06:52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 처인구 양지읍 주민들의 따뜻한 관심과 노력으로 복지사각지대에 놓였던 치매 어르신이 치료와 지원을 받게 됐다.

 

지역사회 각계가 뻗은 도움의 손길과 양지읍의 복지 지원까지 민관이 협력하여 적기에 복지 대상자를 발굴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3. 지난 2일 양지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새마을지도자양지읍부녀회 관계자가 치매 어르신의 집을 청소하고 있다]

시는 치매를 앓고 있는 양지읍 주민 70대 A씨 사례관리 대상자로 선정, 방문건강관리와 의료요양통합돌봄 신청 등 복지 지원을 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A씨의 사연이 처음 알려지게 된 것은 지난달 18일 양지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김춘흥)의 신고로 양지읍이 대상자를 방문하면서부터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A씨의 자택 인근에서 악취가 발생하고 있다며 치매가 의심된다는 주민들의 연락을 받고 양지읍에 도움을 요청했다.

 

신고를 받은 양지읍 맞춤형복지팀은 즉시 A씨의 자택을 찾았다. 방문 당시 A씨는 치매 증상이 의심됐고, 장시간 혼자 생활하고 있던 탓에 자택 위생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집안 곳곳의 오물로 악취가 발생하고 있었고, 바퀴벌레 등 해충이 서식하고 있어 건강과 안전이 우려돼 청소와 방역 등 조치가 시급했다.

 

양지읍 맞춤형복지팀은 상황을 확인한 뒤 20일 직권으로 건강보험공단에 장기요양인정 신청을 했다. 21일 A씨의 건강이 더 악화되지 않도록 처인구보건소에 A씨를 방문건강관리사업 대상자로 의뢰하고, 자택 방역도 진행했다.

 

지역사회의 도움도 이어졌다. 양지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새마을지도자양지읍부녀회(회장 서은숙)는 지난 9월 2일 A씨 자택 청소와 정리 등 주거 환경 개선에 힘을 보탰다.

 

다행히 지난 10일 A씨는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경증 치매를 앓고 있는 것이 인정돼 장기요양 인지지원등급 판정을 받았고, 양지읍은 이튿날 바로 A씨에 대한 의료·요양 통합돌봄을 신청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달 1차 방역 이후에도 이달 두 차례에 걸쳐 추가적인 방역을 하였으며, 현재 주간보호센터 입소 등 추가적인 관리 방안 등을 알아보고 있다”며 “이웃의 어려움을 지나치지 않고 신고해 주신 주민과 함께 봉사해 주신 양지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새마을지도자양지읍부녀회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대상자의 상황에 맞는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연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수환 용인취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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