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의회 최규진 의원, GTX-A, 멈춘 경기도민과의 약속… 경기도가 책임을 다해야 (경기도의회 제공)
[금요저널] 서울역 수서역 구간을 약 10분 만에 연결할 예정이던 GTX-A ‘삼성역 무정차 통과’일정이 불투명해진 가운데, 제393회 경기도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경기도의 책임 있는 대응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최규진 의원은 1일 열린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GTX-A 건설에 경기도와 관계 시·군이 상당한 지방재정을 부담한 만큼, 문제가 발생한 뒤 경기도가 주변인으로 남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최규진 의원은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의 “경기도는 서울을 감싸고 있는 계란 흰자 같다”는 대사를 인용하며 GTX-A는 서울 출퇴근으로 길 위에서 보내야 했던 시간을 가족과 일상에 돌려주겠다는 약속이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GTX-A는 파주 운정중앙 서울역과 수서 동탄 구간으로 나뉘어 운행되고 있다.
정부는 2026년 삼성역에 정차하지 않고 통과하는 방식으로 두 구간을 우선 연결할 계획이었지만, 삼성역 공사에서 시공 오류가 확인되면서 일정이 불투명해졌다.
최규진 의원은 국가철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답변자료를 제시하며 “94차례의 시험운행이 진행됐지만 안전성 검증 결과와 보강 범위, 비용 및 책임 주체, 무정차 통과 여부와 결정 시점에 대해 아직 확정된 답이 없다”고 지적했다.
다만 “안전성 검증을 서둘러 통과 시점을 앞당기자는 뜻은 아니다”고 선을 그으며 “철저한 검증과 필요한 보강을 통해 안전을 확보하되, 무엇이 확인됐고 어떤 절차가 남아 있는지 경기도가 정확히 파악해 도민에게 투명하게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GTX-A가 국가사업이고 경기도가 삼성역 공사를 직접 지휘할 권한이 없다는 점은 알고 있다”며도 “권한의 한계가 도민에 대한 책무의 한계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경기도민은 건설 비용을 부담하고 오랜 시간을 기다렸으며 지금도 분리 운행의 불편을 감당하고 있다”며 “재정을 부담할 때는 당사자였는데 문제가 발생하자 주변인으로 남아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를 향해서는 “후보 시절 삼성역 문제에 ‘강도 높은 대응’을 밝힌 바 있다”며 “이제는 후보가 아닌 도지사인 만큼, 정확한 정보와 투명한 설명, 책임 있는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끝으로 최규진 의원은 경기도가 관계기관에 안전성 검증 상황과 보강 범위, 추가비용 및 책임 주체, 향후 일정을 적극적으로 요구해 공개해야 한다며 “경기도민에게 돌려주기로 한 약속의 시간이 다시 흐를 수 있도록 경기도가 책임 있게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미애 지사는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제안설명 도중 이례적으로 최규진 의원의 발언에 화답하며 “이미 개통됐어야 마땅한 GTX-A가 조속히 개통돼야 한다는 데 충분히 공감한다”며 “관계기관에 보다 적극적이고 분명하며 단호하게 대책 마련을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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