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주 수요일 밤 10시 30분 (방송 제공)
[금요저널] ‘라디오스타’ 가 황석정, 이준혁, 서은광, 유영우와 함께 내 웃음은 물론 옆 사람의 웃음까지 챙기는 ‘살신성인 4인’의 예능 합으로 수요일 밤을 제대로 터뜨렸다.
네 사람은 서로의 개인기에 합세하고 대결을 듀엣으로 만들고 끝내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판을 키우며 ‘4인 1팀’같은 예능 케미를 완성했다.
이들의 활약에 ‘라디오스타’는 수도권 시청률 3.5%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지난 26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황석정, 이준혁, 서은광, 유영우가 출연한 ‘HOPE ATTACK’특집으로 꾸며졌다.
27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수도권 시청률 3.5%를 기록해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최고의 1분은 이준혁이 장항준 감독과의 남다른 인연과 그의 과거를 공개한 장면으로 순간 최고 시청률 4.7%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 황석정은 공개 구혼과 현실판 ‘파묘’에피소드로 거침없이 판을 열었고 이준혁은 장항준 감독과의 오랜 인연부터 마임까지 반전 매력을 쏟아냈다.
서은광은 ‘애교 자판기’다운 몸을 사리지 않는 활약으로 웃음을 끌어냈고 유영우는 ‘복부대공’과 음악적 재능으로 이름 석 자를 확실히 각인시켰다.
우선 황석정은 오랜 방송 공백에 대해 “일부러 그런 것이 아니라 캐스팅이 안 됐다”며 시작부터 거침없는 ‘생존신고’에 나섰다.
기획사 없이 활동하다 보니 캐스팅이 성사될 듯하다가 무산되는 일이 있었지만 연극 무대에서는 한시도 쉬지 않고 연기해왔다고 밝혔다.
영화 ‘호프’촬영 당시에도 시외버스를 타고 홀로 촬영장을 다녔고 이동할 때마다 동료 배우들의 차를 얻어 타야 해 친해지려고 계속 쳐다봤다는 웃픈 사연을 전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야기가 결혼으로 이어지자 황석정의 예능감은 더욱 폭발했다.
그는 “저 결혼하려고 한다”고 선언한 뒤 “외로워서 죽겠다”고 거침없이 털어놨다.
이어 자신의 넘치는 끼와 이상, 꿈을 함께 실현해 줄 ‘중간다리’ 가 필요하다며 결혼 상대는 물론 소속사까지 동시에 찾는 공개 구혼, 공개 구직에 나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최근 영화 ‘호프’로 다시 ‘신스틸러’라는 수식어를 얻은 황석정은 나홍진 감독과의 남다른 인연도 풀어놨다.
‘황해’, ‘곡성’, ‘호프’까지 세 작품에서 호흡을 맞췄지만 감독에게 연기에 대해 편하게 물어볼 사이는 아니라며 “우리는 그럴 사이가 아니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배우에서 농업인으로 변신한 사연에는 진심도 담겼다.
황석정은 쉬지 않고 연기하다 과부하가 찾아와 문고리만 잡아도 공황이 올 정도로 힘든 시기를 겪었다고 고백했다.
그때 떠올린 것이 나무 그늘 아래 앉아 있던 기억이었고 식물이 주는 위안을 따라 농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현재는 조경수와 꽃나무를 가꾸며 약 천 평 규모의 농장을 운영 중이다.
그 농장에서는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일이 벌어졌다.
무덤이 없는 줄 알고 매입한 땅에서 비석이 발견됐고 후손을 찾아 이장을 진행한 뒤 땅을 정리하던 중 관 아래 또 다른 관까지 발견된 것.
졸지에 ‘현실판 파묘’를 경험한 황석정은 결국 묘를 다시 덮어드리고 꽃을 심으며 함께 살아가고 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최근 푹 빠진 김치 역시 스튜디오의 분위기를 달궜다.
올여름에만 수십 차례 김치를 담갔다는 황석정은 직접 만든 음식을 아낌없이 내놨다.
특히 복숭아 김치의 맛에 김국진까지 식욕이 폭발하며 모두가 놀랐고 황석정은 준비한 김치를 넉넉하게 나눠주며 마지막까지 남다른 손맛과 넉넉한 인심을 보여줬다.
이준혁은 작품이 귀해진 시기에도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활약 중인 ‘다작왕’다운 근황을 전했다.
올해도 여러 작품을 촬영했다는 그는 기회가 오면 마다하지 않는 현실적인 이유와 함께 출연료를 두고 거의 ‘딜’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단 한 번 출연료보다 상대의 태도 때문에 작품을 고사했던 사연까지 꺼내며 배우로서의 솔직한 속내를 전했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또 한 번 천만 배우 타이틀을 얻은 이준혁에게 가장 기뻤던 것은 흥행 자체가 아니었다.
그는 오랜 시간 함께한 장항준 감독의 능력을 세상이 알아준 것이 더 기뻤다고 밝혔다.
“나는 다 알고 있었지만 세상이 다 알게 돼 너무 기뻤다”라는 진심 어린 고백으로 훈훈함을 안겼다.
하지만 이준혁은 장항준 감독과 연극 무대 시절부터 약 16년간 이어온 인연을 떠올리다가 “막걸릿집 구석에서 남 헐뜯고 뒷담화했다”는 과거까지 폭로해 현장을 초토화했다.
‘왕과 사는 남자’ 가 흥행하자 누구보다 기쁜 표정을 감추지 못했던 장항준 감독에게 오히려 제작자가 “감독님이 제일 문제니 표정 관리하라”고 했다는 후일담까지 더해져 웃음을 안겼다.
이준혁의 반전 이력은 마임에서도 빛났다.
한예종에서 8년간 마임을 강의한 그는 윤박, 김동욱을 비롯해 영화 ‘늑대소년’의 송중기에게 늑대 연기를 지도한 경험을 공개했다.
설경구와도 작품을 위해 함께 움직임을 연구했다고 밝힌 그는 “제가 누구를 가르치겠냐”고 겸손하게 말했지만, 스튜디오에서 직접 선보인 수준급 마임은 모두를 감탄하게 했다.
여기에 서은광이 시작한 개인기에 곧장 가세해 즉석 애교 배틀까지 벌이며 몸을 사리지 않는 예능감을 보여줬다.
사진작가로서의 재능도 공개됐다.
촬영 현장의 순간을 포착하는 매력에 빠져 직접 스틸 작업을 맡았고 사진집 발간과 사진전까지 열었던 그는 동료 배우들을 촬영한 사진을 선보였다.
이어 MC 들과 게스트들을 상대로 직접 ‘인생샷 촬영 비법’을 전수하며 배우와 사진작가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다재다능한 면모를 드러냈다.
서은광은 데뷔 14년 만의 첫 ‘라스’출연에서 ‘3세대 대표 예능돌’다운 존재감을 제대로 보여줬다.
그는 그동안 ‘라디오스타’를 트렌드를 이끄는 인물들이 나오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해 출연을 주저했다고 밝혔고 최근 들어 자신을 알아보는 사람이 늘자 “이제 때가 된 것 같다”는 생각으로 출연을 결심했다고 털어놨다.
예능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을 사리지 않았던 시간도 돌아봤다.
서은광은 이특을 롤모델로 삼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며 리더로서 자신 역시 오버스럽게 무엇이든 해내는 편이라고 밝혔다.
말이 끝나기 무섭게 개코원숭이 흉내까지 즉석에서 선보이자 김구라는 순식간에 변신하는 서은광의 개인기 능력에 감탄했다.
특히 팬들이 좋아한다는 ‘애교 자판기’의 진가가 발휘됐다.
서은광은 끊이지 않는 애교 퍼레이드를 펼치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여기에 이준혁까지 합세해 즉석 애교 배틀이 벌어지면서 옆 사람까지 웃음판에 끌어들이는 서은광의 예능력이 빛났다.
유영우와의 고음 대결 역시 이날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였다.
비투비의 메인 보컬 서은광과 수준급 노래 실력을 자랑하는 개그맨 유영우가 자존심을 건 고음 대결을 벌였고 경쟁으로 시작한 무대에 모두가 웃음을 참지 못했다.
서은광은 뮤지컬 배우로서의 본캐 매력도 보여줬다.
오는 9월부터 시작되는 뮤지컬 ‘광화문연가’에서 월하 역으로 차지연, 에녹과 트리플 캐스팅된 그는 성별과 나이에 구애받지 않는 젠더 프리 캐릭터를 자신만의 ‘MZ 월하’로 표현하기 위한 고민을 전했다.
이어 특별한 무대까지 선보이며 웃음으로 가득했던 모습과 또 다른 반전 매력을 완성했다.
‘이선민 옆 노랑머리’로 알려졌던 유영우는 첫 ‘라스’출연에서 이름 석 자를 제대로 남겼다.
“잔잔한 인지도, 거의 없는 인지도에서 살아가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한 그는 선배들의 응원을 기대했지만 아무도 응원해 주지 않았다며 직접 만든 ‘라디오스타 출연자이다’티셔츠를 입고 등장해 시작부터 절박한 웃음을 안겼다.
그룹 리센느와의 인연은 유영우 특유의 재치가 만든 결과였다.
리센느가 뜨기 전 콘텐츠를 함께 촬영한 그는 대표곡 ‘LOVE ATTACK’을 잘 몰랐던 상황에서 즉석으로 ‘하트 어택’을 만들어 불렀고 이후 영상 댓글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리센느 멤버 원이가 “영우 삼촌의 ‘하트 어택’ 이 아니었다면 1위는 없었다”고 말했다는 이야기에 이어 소속사 대표에게 큰절까지 받았다며 스스로를 ‘저점매수’했다고 표현해 폭소를 자아냈다.
‘복부대공’은 스튜디오를 완전히 뒤집었다.
에이티즈 최산의 ‘북부대공’챌린지를 보고 복근 운동까지 했다는 그는 자신만의 ‘복부대공’을 준비해 과감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평소 해당 챌린지를 좋아했다는 황석정까지 거침없이 뛰어들며 유영우의 개인기는 순식간에 컬래버 무대로 커졌다.
노래 실력 역시 반전이었다.
가수를 꿈꾼 적은 없고 어린 시절부터 오직 코미디언을 꿈꿨다는 유영우는 정준일의 창법을 살린 모창 캐릭터 ‘정준힐’로 수준급 가창력을 뽐냈다.
노래를 잘한다는 칭찬 속에서도 “더 재미있고 싶다”고 털어놓으며 끝까지 코미디언으로서의 욕심을 드러냈고 서은광과의 고음 대결과 예정에 없던 듀엣으로까지 이어지며 첫 출연부터 확실한 존재감을 남겼다.
이처럼 황석정, 이준혁, 서은광, 유영우는 각자의 토크와 개인기로 웃음을 만드는 동시에 다른 출연자의 순간에도 주저 없이 뛰어들며 판을 키웠다.
공개 구혼부터 현실판 ‘파묘’, 천만 영화 비하인드와 애교 배틀, 고음 대결과 ‘복부대공’까지 네 사람의 이야기는 결국 서로의 웃음을 살려주는 ‘살신성인 4인’의 예능 합으로 완성됐다.
한편 오는 9월 2일 수요일 밤 방송되는 ‘라디오스타’는 류승수, 조혜련, 카사마츠 쇼, 미미가 출연하는 ‘K-예능 오디세이’특집으로 꾸며진다.
‘라디오스타’는 MC 들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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