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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나는 나를 읽기 시작했다

나는나를읽기시작했다, 이태용 / 틈새의시간 / 228쪽,

이승섭 연합취재본부 2026.05.17 12:27

 

[나는나를읽기시작했다, 이태용 / 틈새의시간 / 228쪽,

서른을 앞두고 20대 내내 “사람답게 살지 못했다”고 고백한 이태용 작가가 회복의 서사를 써 내려간 에세이를 출간했다.

“부끄럼 많은 생애를 보냈습니다”로 시작하는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 실격’처럼 저자는 오랫동안 자신의 삶을 부끄러워했다.

외할머니의 임종을 목도한 고3 이후 조현병이 찾아왔고, 환청과 환각, 불어난 몸, 파킨슨증으로 떨리는 손, 가족과의 갈등 등이 그의 20대를 채웠다.

하지만 저자는 서른을 앞둔 지금 더 이상 부끄러움에 붙들리지 않는다며 예술과 독서를 통해 자신을 다시 읽어내고, 삶의 현(絃)을 조율해 나가며 인생의 시계추를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책은 총 2부로 나눠 작가의 지난날을 회고한다. 1부에서는 조현병이 찾아온 발단부터 힘들고 혼란스러웠던 날들에 대한 회상을 담는다.

이어 2부에서는 자신을 읽으며 삶을 다시 조현해 나간 과정을 그린다. 조현병의 ‘조현’이 ‘현을 조율하다’라는 뜻인 것을 말하며, “지난날의 아픔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다고, 고통을 통해 내 삶의 현을 조율할 수 있었다고, 인생을 ‘조현’하고 있다고”라는 자신의 이야기를 건넨다.

이승섭 연합취재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