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금토2지구’ 환경평가위원 성남시 입장에 주민들 ‘책임 회피’ 반발

위원 추천 다수 주민 단체 ‘패스’, ‘밀실 행정 의혹’ 등 제기 , 성남시, “단체 인지 못해·사실 아니다”, 주민 단체 “만나고 총회 도움도 받았다”, “진상규명·대면조사 응하겠다”

김주환 연합본부장 2026.08.01 06:45

 

성남금토2지구 주민총대책위원회가 주최해 지난 4월 25일 시흥동행정복지센터 대회의실에서 진행한 총회 모습. /주민총대책위원회 제공

‘성남금토2 공공주택지구’ 환경영향평가위원 추천 문제(7월 28일 보도=금토2지구 환경평가위원 다수 주민단체 배제…성남시 수상한 ‘불공정 행정’)와 관련, 성남시가 ‘주민 단체를 인지하지 못했고 문제가 없다’는 골자의 입장문을 내놓자 주민들이 ‘책임 회피’라며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단체(성남금토2지구 주민총대책위원회) 명의로 성남시와 공문을 주고받고 시흥동주민센터의 도움을 받아 총회 등을 했는데도 모르고 있었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발뺌만 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문제를 바로잡아 달라는 입장이다.

‘성남금토2지구’는 판교제2·3테크노밸리와 맞붙은 금토동 산77-1번지 일원 44만7천765㎡ 부지에 3천800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국토교통부는 이와 관련, 환경영향평가협의회를 구성하기 위해 최근 성남시에 위원 추천을 요청했다.

성남시는 토지소유자 등 원주민 60% 이상의 동의를 받아 결성된 ‘성남금토2지구 주민총대책위원회’(주민총대책위)는 배제하고 특정인을 추천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총대책위는 ‘밀실 행정 의혹’ 등을 제기하며 반발했고 성남시는 지난 29일 “사실과 다르다.

주민대표는 시흥동행정복지센터의 추천을 받아서 했고, 센터는 주민총대책위원회의 존재를 인지하지 못했으며, 특정 단체를 의도적으로 배제하거나 하지 않았다”는 골자의 해명 자료를 내놨다.

주민총대책위 측은 이번 사안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존재 인지’ 문제와 관련해 “주민총대책위는 실질적인 주민대표단으로 성남세무서로부터 고유번호증을 부여받아 비영리단체로 등록도 했다.

성남시 관련부서와 협의체 문제와 관련한 공문을 주고받았고 담당자와 통화도 했다”고 했다.

관련부서 관계자는 경인일보 취재에 “민원을 회신하면서 대책위원장과 통화했다.

주민총대책위의 존재는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민총대책위 측은 또 시흥동행정복지센터의 인지 여부와 관련해 대책위원장과 마을 유지들이 지난 4월 22일 복지센터에서 임원회의를 하면서 동장을 만났다고 했다.

A씨는 “동장과 안면이 있는 사이여서 대책위원장을 소개하는 자리였다”고 증언했다.

주민총대책위 측은 이와 함께 4월 25일에는 시흥동행정복지센터 대회의실에서 총회를 했는데, 주민총대책위 명의로 대관을 요청하는 서류를 제출했고 동사무소 직원들이 나와 의자·스피커 등을 설치했다고 했다.

당시 총회에는 주민 200여명과 경기도·성남시의회 의원 다수가 참여했고 총회 내용은 언론에 보도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총대책위 관계자는 “시흥동장을 만나 인사하고 복지센터서 총회도 했는데 우리 존재를 모른다고 하고 있다.

성남시는 잘못을 인정하고 바로잡지 않고 엉뚱한 해명만 하면서 주민들을 두 번 기만하고 있다.

진상 규명이 꼭 필요하고 대면 조사에 응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시흥동장은 ‘대책위원장 및 마을 유지들과의 만남’에 대해 처음에는 만난 적이 없다고 했다가 기억이 잘 안 난다고 했고, ‘대관’과 관련해서는 사인은 했지만 서류에 적힌 주민총대책위원회는 인지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와 함께 직원들에게 도와주라 했고, 도·시의원들이 온 것도 알고 있다면서도 금토2지구 사업설명회를 한다고 들었고 주민총대책위원회는 알지 못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김주환 연합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