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안동시, 댐 심층수 활용 ‘AI데이터센터’ 유치 추진

‘AI데이터센터’ 건립 위한 최적의 입지 ‘안동시’

노상균 대구.경북 취재본부장 2026.07.12 07:04




안동시, 댐 심층수 활용 ‘AI데이터센터’ 유치 추진 (안동시 제공)



[금요저널] 안동시는 AI 시대 글로벌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와 정부의 ‘대한민국 대도약 3대 프로젝트’에 대응해, 댐 심층수를 활용한 ‘AI 데이터센터 유치’를 본격 추진한다.

안동시는 안동댐과 임하댐 등 2개의 다목적댐을 보유한 지역 특성을 바탕으로 수자원을 지역 발전에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 왔다.

이를 위해 4년에 걸쳐 ‘안동시 수자원 활용 지역발전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물산업 지원 단지 △AI 데이터센터 단지 △수열에너지 공급 시스템 △스마트팜 단지 등을 포함한 ‘물산업파크’조성을 준비해 왔다.

이 가운데 AI 데이터센터 단지 조성은 기업 유치가 핵심인 만큼, 시는 풍부한 수자원과 재생에너지 기반, 넓은 입지 여건을 활용한 차별화된 유치 전략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AI 데이터센터는 대규모 전력과 안정적인 냉각 인프라가 중요한 시설이다.

안동은 안동댐과 임하댐이라는 두 개의 대형 다목적댐을 보유한 전국 유일의 도시로 풍부한 수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댐 유역을 활용한 수상 태양광 집적화단지 조성으로 재생에너지 기반 전력 공급 가능성도 갖추고 있으며 이미 임하댐에 국내 최대 규모 수상 태양광 발전시설도 조성돼 있다.

특히 안동댐과 임하댐 심층수는 연중 10~15℃의 낮은 수온을 유지해 데이터센터 냉각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저온의 댐 심층수를 냉각에 활용할 경우 기존 기계식 냉각 대비 냉방 전력을 30~50% 줄이고 전력사용효율 1.2 이하를 달성할 수 있다.

또한 냉각탑을 두지 않아도 돼, 소음과 백연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장점도 함께 가진다.

안동시는 데이터센터 냉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20℃ 안팎의 승온수를 인근 스마트팜 단지 등에 재활용하는 순환형 모델도 구상하고 있다.

이를 통해 물, 에너지, 데이터산업이 연계되는 친환경 융합 산업 모델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입지 여건도 강점으로 꼽힌다.

안동은 즉시 개발이 가능한 넓은 부지를 확보할 수 있고 수도권에 비해 토지 이용 제약이 적어 단계적 확장에도 유리하다.

시는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수열 냉각 인프라 제공 △지방세 감면 등 맞춤형 인센티브를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 대학과 협력해 데이터센터 운영 관리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기업의 인력 수급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지원체계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향후 추진 일정은 단계적으로 마련한다.

안동시는 올해 하반기 사업대상지 조사를 시작으로 2027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중앙부처 및 관계기관과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후 2029년 집적단지 지정 승인을 신청하고 2030년 상반기 지정을 목표로 기업 유치 설명회와 입주 지원을 병행해 나갈 예정이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풍부한 댐 심층수는 안동만이 가진 중요한 자산으로 지역의 미래 성장을 위해 의미 있게 활용돼야 한다”며 “이를 기반으로 AI 데이터센터를 적극 유치하고 안동의 특화산업인 바이오 백신 산업과도 연계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노상균 대구.경북 취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