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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더 센 파시즘

[더 센 파시즘], 홍성국 / 메디치미디어 / 360쪽

이승섭 연합취재본부 2026.04.05 19:12

 

[더 센 파시즘] 홍성국 / 메디치미디어 / 360쪽

사라진 줄로만 알았던 파시즘이 100년 만에 모습을 다시 드러냈다. 게다가 이번에는 독재자들의 선전과 선동이 아닌 대중이 자발적으로 의탁하려는 파시즘의 경향으로 100년 전보다 더 위협적인 형태로 나타났다.

21대 국회의원을 지내고 증권 애널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홍성국이 100년 만에 다시 귀환한 글로벌 파시즘을 규명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K-구조 전환’을 제시하는 책을 출간했다.

저자는 현대 사회가 저성장과 극심한 양극화가 지배하는 ‘수축사회’에 진입했다고 진단하며, 특히 불평등·불공정·불확실·불안정이라는 ‘4불(不)’ 현상은 일상이 돼 파시즘적 경향을 이끌었다고 분석한다.

또 AI 혁명과 급격한 인구 구조 변화가 결합해 대중이 자발적으로 강력한 독재자에게 기대려는 경향을 보여 100년 전의 파시즘보다 더 위협적인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한다.

100년 전 파시즘이 도래했을 때가 제1차 세계대전 이후 경제적 위기와 대공황을 비롯한 불안의 시대였던 것처럼, 오늘날의 세계 역시 경제 성장은 멈추고 파이가 줄어드는 수축 사회로 진입하며 더욱 큰 불안의 세계로 나아가고 있다.

저자는 이런 격변하는 정세 속에 이를 극복할 수 있는 ‘K-구조 전환’을 제시한다. 책은 먼저 인구구조의 역전과 AI혁명, 그리고 미·중 패권 전쟁이 맞물린 20년 후의 위태로운 미래상을 예측한다.

중간지대가 사라지고 양극단이 비대해진 사회에서는 그 중간지대가 계속 가늘어져 진영 논리가 보편적 정의를 압도하는 파시즘의 정치적 메커니즘을 경고한다. 특히 AI가 인간 지성과 노동을 대체하며 발생하는 위기에서는 시민들의 각성과 시스템 전환을 통해 파국을 면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100년 전 대공황 앞에서 독일의 히틀러는 부국(富國)을, 미국의 루스벨트는 부민(富民)을 선택한 사례를 반면교사 삼아 사회 시스템 전테를 통째로 바꾸는 시스템 전환만이 ‘더 센 파시즘’을 막고 번영을 지속할 수 있는 열쇠라고 역설한다.

이승섭 연합취재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