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경주시, 원자력연·SK하이닉스 반도체 방사선 평가기술 고도화 ‘맞손’

경주 양성자가속기 활용 공동연구 확대… 반도체 경쟁력 강화

이승섭 연합취재본부 2026.07.28 13:16




경상북도 경주시 시청



[금요저널] 한국원자력연구원과 SK하이닉스가 경주 양성자가속기를 활용한 반도체 방사선 신뢰성 평가 기술 고도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경주시는 한국원자력연구원과 SK하이닉스가 28일 경주 양성자과학연구단에서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해 임인철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장 직무대행, 송준호 SK하이닉스 부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경주 양성자가속기와 연구용원자로 ‘하나로’를 활용해 반도체 방사선 영향평가 기술을 고도화하고 공동연구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양성자빔 공동 활용과 우주·대기방사선 환경을 모사한 반도체 신뢰성 평가기술 개발, 고에너지 입자빔 활용 연구 등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AI와 자율주행, 우주항공 산업이 성장하면서 극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반도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방사선 영향평가는 우주·원전 등 방사선 환경이 반도체에 미치는 영향을 지상에서 시험·검증하는 핵심 기술이다.

경주 양성자가속기는 현재까지 1200여 건의 연구과제와 3700여명의 연구자를 지원했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반도체 기업들이 전체 빔서비스의 약 40%를 활용하고 있다.

특히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추진 중인 200MeV급 양성자가속기 성능 확장이 이뤄지면 국제 수준의 방사선 영향평가와 인증시험을 국내에서도 수행할 수 있게 돼 기업의 비용 절감과 기술 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주시는 양성자가속기를 중심으로 산·학·연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전략산업 육성과 연구개발 중심도시 기반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협약은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과 국가 연구기관이 경주의 첨단 연구인프라를 기반으로 미래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뜻깊은 출발”이라며 “양성자가속기 성능 확장과 연구개발 기반 강화를 통해 반도체와 우주항공, 차세대 원자력 등 미래 전략산업을 선도하는 첨단과학도시 경주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승섭 연합취재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