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경북소방, 풍수해 전담구조대 가동

집중호우 시 동시다발 구조출동 대비 인명구조체계 구축

이승섭 연합취재본부 2026.07.27 14:14




경북소방, 풍수해 전담구조대 가동 (경상북도 제공)



[금요저널] 경북소방본부는 여름철 국지성 집중호우로 발생하는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구조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7월부터 ‘풍수해 전담구조대’를 편성·운영하고 있다.

최근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내리는 극한호우가 빈번해지면서 하천 범람과 도로 침수, 차량 및 지하공간 고립 등 풍수해 위험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경북에서는 2022년 태풍 ‘힌남노’로 10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으며 2023년 7월 집중호우와 산사태로 예천 등 경북 북부지역에서 25명이 사망하는 등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경북소방은 재난 발생 이후 대응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위험을 사전에 예측하고 대비하는 선제적 인명구조 체계를 마련했다.

기상특보 발효 시에는 기존 소방서별 1개 구조대 운영체계를 확대해 일반 재난과 긴급 인명구조를 담당하는 구조대 1개대와 침수·고립·급류 사고 등 풍수해 현장에 집중 투입되는 전담구조대 3개대를 운영한다.

이를 통해 일반 구조활동과 풍수해 구조활동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경북소방은 도내 22개 소방관서에 전담구조대 88개대, 구조 인력 352명을 편성하고 기상특보 단계부터 가용 인력을 신속히 투입할 수 있도록 상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풍수해 전담구조대는 실제 현장에서도 효과를 입증했다.

지난 7월 18일 안동과 의성 등 경북 북부지역에 집중호우가 발생했을 당시 즉시 전담구조대를 가동해 안동시 남선면 교회 고립 3명, 일직면 귀미리 주택 고립 6명, 남후면 캠핑카 고립 2명, 의성군 단촌면 마을 고립 주민 36명 등 총 47명을 안전하게 구조했다.

재난 발생 전부터 준비된 인명구조 체계가 실제 구조 현장에서 효과를 입증한 사례다.

성호선 경북소방본부장은 “최근 풍수해는 발생 이후 대응만으로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재난 발생 이전부터 전문 인력과 장비를 준비하는 선제 대응체계를 통해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집중호우 예보 시에는 하천변과 지하차도, 계곡 등 위험지역 출입을 자제하고 재난안전문자와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하는 등 안전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승섭 연합취재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