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 백암면 유형원 선생 묘역 가는 길 ‘반계유형원선생길’ 명예도로명 부여 절차 착수
조선 후기 실학 선구자 반계 유형원 선생 학문 업적·실사구시 정신 기려
김수환 용인취재본부장2026.10.08 06:24
용인특례시, 백암면 유형원 선생 묘역 가는 길 ‘반계유형원선생길’ 명예도로명 부여 절차 착수 (용인시 제공)
[금요저널] 용인특례시는 조선 후기 실학의 선구자 반계 유형원 선생의 학문적 업적과 개혁 정신을 기리기 위해 처인구 백암면 석천선 농어촌도로 316호에 ‘반계유형원선생길’명예도로명을 부여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명예도로명 부여는 지난 6월 말 유형원 선생 묘역 일원의 농어촌도로가 준공된 것을 계기로 추진됐다.
이상일 시장은 지난 9월 21일 반계 유형원 종친회 관계자들과 만나 묘역 진입로 개선과 유형원 선생의 역사적 의미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시민과 방문객들이 유형원 선생 묘역을 편리하게 찾고 선생의 업적과 정신을 기릴 수 있도록 명예도로명 부여 방안을 검토하라고 관계부서에 지시했다.
시는 이후 현장 확인을 거친 후 관련 절차에 착수했다.
명예도로명 부여 대상은 백암면 석천리 836-2번지에서 614-3번지까지 구간이다.
명예도로명은 법정주소에는 사용되지 않으며 기존 도로명과 별도로 역사적 인물이나 사건 등을 기념하기 위해 부여하는 상징적인 도로명이다.
시는 10월 19일까지 시민 의견을 수렴한 뒤 용인시주소정보위원회 심의를 거쳐 명예도로명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후 심의 결과를 공고한 뒤 11월 중 해당 구간에 명예도로 명판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상일 시장은 “반계 유형원 선생은 ‘반계수록’을 통해 백성의 삶을 안정시키기 위한 국가 운영의 개혁 방안을 제시한 조선 후기 실학의 선구자”며 “선생의 학문적 업적과 실사구시의 정신이 깃든 이 길이 용인 시민을 비롯한 대한민국 후세대에게 용인의 소중한 역사와 인물을 알리는 의미 있는 길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반계 유형원 선생은 조선 후기 농촌사회와 토지 문제 등에 주목하며 제도 개혁 방안을 제시한 실학의 선구자로 평가받는다.
토지제도를 비롯해 관제와 교육, 과거제 등 국가 운영 전반에 관한 개혁 구상을 담은 ‘반계수록’을 저술했으며 그의 사상은 이후 실학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유형원 선생의 묘역은 처인구 백암면 석천리 정배산 남쪽에 있으며 1976년 경기도기념물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