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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 마른 전세시장]서울 전셋집 하늘에 별따기…거래 비중 높은 곳은?
연미란 기자 | 승인 2020.07.01 06:54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6월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 비중이 7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서대문구 등 9개 지역은 그 비중이 80% 이상을 기록했다. 도심 업무지구 이동이 편리한 서대문구와 최근 집값이 많이 오른 금천구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1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서울 아파트의 전·월세 거래량은 6085건이다. 이 가운데 전세 거래량은 4771건으로 전체의 78.4%다.

최근 서울의 전세 거래 비중은 지난 1년간 최저점을 기록한 4월(68.5%) 이후 확대하는 추세다. 5월 73.8%를 기록한 데 이어 6월 78.4%까지 치솟으며 지난 2013년 3월(78.7%)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체 전세 거래량이 3월부터 줄어드는 가운데 전세 거래 비중은 증가한 것.

부동산업계는 저금리 기조에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 물건이 증가하지만, 전세 수요가 여전히 높은 것을 보여준다고 했다. 서대문구의 한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전세) 매물 자체도 귀하고, 나오고 하루가 지나지 않아 계약이 돼 버리는 경우가 부지기수"라고 전했다.

지역별로 업무지구가 가까운 지역의 전세 거래 비중이 높았다. 광화문과 시청 등 도심 업무지구 접근성이 우수한 서대문구는 전체 전·월세 거래 123건 중 109건(88.6%)이 전세 거래였다. 5월(73.8%) 거래 비중보다 14.8%포인트(p)나 오른 수준이다. 전·월세 거래 10건 중 9건 가까이가 전세로 체결된 셈이다. 서울 전역에서 가장 높다.

이어 금천구가 전월보다 9.5%p 증가한 87.6%로 2위를 차지했다. 금천구(0.67%)는 올해 구로구(1.76%)와 함께 서울(0.01%)에서 비교적 집값 상승률이 높은 지역이다. 이 밖에 은평구(85.6%), 양천구(82.9%) 동대문구(82.3%), 마포구(82.3%), 노원구(80.8%), 동작구(80.2%), 영등포구(80%) 등이 80% 이상을 기록했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는 서울 평균 수준을 보였다. 강남구는 555건의 전·월세 거래 중 423건이 전세 거래로 체결돼 76.2%로 나타났다. 서초구와 송파구는 각각 72.6%, 78.9%로 집계됐다.

업계에선 전반적으로 갭투자가 성행하는 지역과 전세 거래 비중이 겹치는 경우가 일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6월 전세 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서대문구의 5월 전세가율은 60.7%로 서울 평균(57.5%)을 웃돈다. 금천구의 전세가율도 64.2%, 은평구도 61.8%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갭투자 여부는 자금조달계획서를 살펴봐야 확실하게 알 수 있다"며 "전세가율이 높아 갭투자가 쉬운 곳은 비교적 전세 거래도 활발하게 이뤄진다"고 말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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