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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의혹' 확산일로…與 "본인 해명을""사퇴 문제 넘어서" 분분
조숙현 기자 | 승인 2020.05.26 06:48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25일 오후 대구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5.25/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이우연 기자 =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92)가 전날(25일) 2차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기억연대(정의연)와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의 운영 방식을 지적, 법적 처벌을 요구하고 나서면서 정의연 이사장 출신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야권에서는 '위안부 할머니 피해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고 국정조사까지 거론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정의연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점을 들며 신중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강훈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전날 국회 소통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통해 "윤 당선인에 대해서는 검찰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그 결과를 지켜보고 향후 입장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 할머니의 2차 폭로와 관련해서는 "30년 간 위안부 운동을 함께 해온 이용수 할머니께서, 기자회견까지 하시며 문제를 제기한 것 자체만으로도 안타까움과 송구스러움을 금할 수 없다"며 "이 할머니께서 제기하신 문제에 대해서는 정의기억연대가 적극적으로 해소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이해찬 대표가 윤 당선인과 관련해 '함구령'을 내리면서 당의 신중 기조에 소속 의원들도 따르는 모습이지만, 이 할머니가 윤 당선인과 정대협을 향해 "'위안부' 문제를 이용한 것을 도저히 용서못한다. 이것 또한 벌을 받아야 한다"며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서자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윤 당선인 개인의 문제가 당의 책임론으로 비화되기 전에 빨리 의혹을 털고 가야 한다는 것이다.

수도권 지역의 한 의원은 뉴스1과 통화에서 "당사자가 나타나지 않고 물밑에서 지도부와 접선하는 방식으로 사태를 풀어나가는 게 좋은 방식은 아닌 듯하다"고 했고, 또 다른 의원도 "윤 당선인 본인이 직접 나서서 해명하도록 당 차원에서 촉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조속한 논란 수습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전반적인 분위기는 '윤미향 엄호' 기류로 기우는 모양새다. 정의연과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간의 갈등은 윤 당선인 개인의 사퇴나 해명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수도권 한 재선 의원은 통화에서 일각에서 나오는 윤 당선인 사퇴 목소리에 대해 "(의혹과 관련해) 아무것도 정리가 된 게 없다. 윤 당선인이 사퇴하면 이 문제가 해결되냐"며 "개인의 사퇴로 정의연에 난 흠집이 회복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에는 이게(윤 당선인 논란) 굉장히 심각한 데미지지만 당이 같이 책임질 수밖에 없다"며 "윤 당선인 문제가 정리돼야 우리도 발언할 게 생긴다"고 했다.

이 할머니의 폭로를 시작으로 정의연의 활동을 둘러싼 진실공방이 계속되고 있지만 윤 당선인은 지난 17일 라디오 인터뷰를 끝으로 잠행을 이어가고 있다.

민주당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기부금 유용 등 각종 의혹에 대한 해명을 준비하고 있다. 조만간 직접 언론에 나서 입장을 밝힐 것이라는 게 복수의 민주당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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