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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내 주식투자' 또 급증…두달만에 다시 10조 넘어 '경고등'
연미란 기자 | 승인 2020.05.22 06:41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주식 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폭락장에서 벗어나 어느덧 코스피 2000선을 바라보는 가운데 빚을 내서 투자하는 신용거래융자 잔고도 급증해 약 두달 만에 다시 10조원대로 올라섰다.

2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10조1410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가파르게 증가세를 보이면서 지난 18일 10조원을 다시 넘어섰다. 지난 3월12일 이후 약 두달 만이다.

투자자들은 일정 담보율을 맞추면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에 투자할 수 있다. 신용거래융자를 이용하면 이른바 지렛대(레버리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투자 종목이 오르면 수익률이 높아진다. 그러나 반대로 투자 종목이 떨어지면 손실도 극대화될 수 있다.

지난 3월초 10조원을 웃돌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코로나19 폭랑장에서 6조원대까지 급감했다. 주가 급락이 투자자들의 담보 부족을 일으키고, 이로 인해 발생한 반대매매 물량이 다시 주가를 끌어내리는 악순환이 일어나면서 신용거래융자 잔고 급감에 영향을 줬다.

지난 3월25일 6조4000억원까지 떨어진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증시가 코로나 충격에서 벗어나 회복하면서 한달에 2조원 꼴로 급증하고 있다. 전날(21일) 코스피 지수는 두달 반만에 장중 200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두달전인 3월19일(1457.64)과 비교해 40% 가까이 급등했다.

주가가 단시간에 급반등했지만 여전히 단기 방향성이 불확실해 빚을 내는 투자는 자제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증권가에서는 코로나19의 재확산, 미·중 갈등 등을 주가 급락을 또다시 불러올 수 있는 위험 요인으로 꼽는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가장 큰 리스크 요인은 2차 팬데믹이다. 경기가 2분기 바닥을 치고 돌아설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회복했는데 2차 팬데믹이 온다면 기업가치는 또다시 훼손될 수 있다"면서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미·중 간 갈등이 불거지면 경제에 부담을 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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