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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황 체제 구축'·'연임 불가 후폭풍'…쌓여가는 黃 리더십 논란
이승섭 기자 | 승인 2019.12.05 06:38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실 앞에서 나경원 원내대표와 면담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한국당은 지난 3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나 원내대표의 임기를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2019.12.4/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최근 자유한국당 당직 인선을 두고 '친황(親황교안)'체제 구축이란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나경원 원내대표 '연임 불가' 후폭풍까지 불면서 황교안 체제가 다시 한번 출렁이는 모습이다.

정치권에서는 앞선 인재 영입 논란, 지지부진한 보수통합 논의에 최근의 상황까지 고려하면 황 대표 리더십 논란이 점점 쌓여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황 대표는 전날(4일) 의원총회에서 자신의 리더십에 대한 거센 당내 비판을 받아야 했다. 당 최고위원회의가 나 원내대표의 연임 불가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당내 의원들이 황 대표가 '월권'을 하고 있다 지적한 것이다.

당내 복당파 출신 의원들 외에도 과거 친박계(親박근혜)로 분류됐던 의원들조차 "원내대표 임기 문제는 최고위가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고 비판을 쏟아냈다.

청와대 사랑채 앞 투쟁 천막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는 고성이 나오기까지 했다.

당직 인선을 두고도 비판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황 대표는 '읍참마속'을 외치며 기존 '친황' 인사들이라고 평가받던 주요 당직자들을 교체했다.

그러나 교체된 인사들 역시 과거 친박(親박근혜) 인사로 평가받는 인사들이어서 도로 친정체제 구축이라는 평가다. 오히려 일각에서는 당에 대한 강한 비판을 쏟아냈던 김세연 의원을 여의도연구원장에서 빼내기 위한 작업이라는 해석까지 제기됐다.

김영우 의원은 전날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당 지도부가 당 쇄신을 위해 나서줘야 한다고 했다. 특히 황교안 대표가 단식 투쟁을 시작하면서 "저를 내려놓겠다. 모든 것을 비우겠다"고 한 것을 겨냥해 "당 대표가 말한 것처럼 모든 것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황 대표는 인재 영입과 관련해 리더십 논란에 시달린 바 있다. 영입 1호로 알려진 박찬주 전 육군대장의 '갑질 논란'이 다시 불거졌기 때문이다. 정치권에서는 황 대표가 이를 덮기 위해 보수통합 카드를 꺼내 들었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이마저도 현재 이렇다 할 성과가 없는 상황이다.

당내에서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황 대표 리더십 논란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자 우려의 목소리까지 나온다. 총선까지 당을 안정적으로 끌고 갈 수 있냐는 지적이다.

황 대표는 이 같은 지적을 의식한 듯 '국민추천 공천관리위원장' 카드를 통해 리더십 논란을 극복하겠다는 입장이다. 소위 계파 갈등으로 비쳐질 수 있는 총선 공천을 국민들에게 맡겨 당내 비판을 피해 가겠다는 것이다.

황 대표는 전날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 자리에서 "공천도 국민 중심으로 가겠다. 이미 혁신의 물결이 일기 시작했다. 일파만파로 번져 나가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비공개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서는 자신의 리더십 논란에 대해 "어려운 상황에 지혜를 모아 헤쳐나가겠다.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당을 운영하겠다"며 친황 논란에 대해서는 "친황 인사인지 면밀히 봐달라. 틀에 맞춰서 보지 말고 사실관계를 보면 친황이라는 말이 들어가기 어려울 것"이라고 반박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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