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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5당 대표에 "초당적 목소리, 한일 문제에 도움"(종합)
이승섭 기자 | 승인 2019.11.11 06:49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여야 5당 정당대표(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을 청와대 관저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9.11.10/뉴스1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김성은 기자,이균진 기자,이우연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모친상 조문을 와준 여야 5당 대표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기 위해 마련한 만찬 자리에서 한일관계와 관련해 "일본과의 협상에 있어 (국회가) 초당적 목소리를 내주면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부터 2시간50분 동안 청와대 관저에서 가진 여야 5당 대표와의 만찬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밝혔다.

이외에도 문 대통령은 한일관계에 있어 '원칙론'을 강조했던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우리 대법원의 일제 강제징용 배상 판결을 일본 정부가 문제삼으면서 이번 사태가 벌어지게 된 가운데 이날 만찬에서 '속히 일본과 갈등을 봉합하고 매듭을 짓자'는 취지의 언급이 나오자 "정부는 강제징용에 대한 대법원 판결을 존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고 김종대 정의당 수석대변인이 뉴스1과의 통화에서 밝혔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한일관계에 대한 정부 대응이나 지소미아(GSOMIA·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결정과 관련해 국회가 힘을 모아 도와줘야 하지 않겠냐"고 언급했다 한다. 김 대변인은 "지소미아에 대한 입장 변화가 없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졌다"고 풀이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개헌에 관한 제안에는 정 대표가 앞서 "정부·여당이 총선공약으로 내걸고 총선 이후 민의를 받들어 착수하면 이뤄질 일"이라고 한 것을 언급하며 "총선 공약으로 내걸어 그것이 총선 이후 쟁점이 된다면 민의에 따른 게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또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선거제 개편안의 중요성을 언급하자 문 대통령은 "그동안 선거제 개혁에 대해 가장 적극적인 사람은 바로 나였다.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를 발족하면서도 여야 간 선거제 개혁에 대해 합의한 바가 있다"며 "그렇기에 국회에서 이 문제를 잘 협의해 처리하면 좋겠다. 다만 국회가 국민으로부터 신뢰받지 못해 어려운 점이 있는 것 같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문 대통령은 선거제 개편에 대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자유한국당과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것"이라고 강하게 문제제기를 하고,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고성이 오가자, 언성을 낮추라는 듯 손을 흔들며 두 사람을 말리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대표든 원내대표든 5당이 대통령과 대화하는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가 복원되길 원한다"고도 했다. '협치'의 물꼬를 트길 원한다는 뜻으로 문 대통령은 황 대표가 자당의 '민부론·민평론'을 잘 검토해달라고 하자, 긍정적 반응을 보이며 "두 책을 보내달라"고 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탕평 인사에 대한 정 대표의 제안에는 말없이 듣기만 했고 내년도 예산안, 검찰개혁, 차기 법무부장관 문제와 관련해선 논의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또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어려움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는 한편 심상정 대표가 "현 정부 출범부터 노동존중 사회를 표방했으나 공약이 이행되지 않아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고 하자 "탄력근로제 확대에 대해 국회가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심 대표가 "취약계층 실질 종합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며 취약계층 정부 대부제도인 '햇살론'의 보강을 요청하자 문 대통령은 "긍정 검토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관계와 관련, 심 대표의 '현재 북미 대화에도 시간이 많지 않다'는 지적에는 적극 공감을 표했다. 정 대표는 "남북관계 대화에 있어 1시간 가까이 시간을 썼고 (대통령과)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고 전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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