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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김장문화 열다” 2019괴산김장축제 흥행 ‘대박’- ‘우리가족 김장나누기’, ‘전국 김치음식 경연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 펼쳐져, - 입동 한파 속 10만여 명 발길, 김치 등 농·특산물 10억원 판매...지역경제에 큰 활력
원경구 기자 | 승인 2019.11.10 18:00

절임배추와 청결고추로 유명한 충북 괴산군에서 열린 2019괴산김장축제가 10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2019괴산김장축제는 ‘온 가족이 함께하는 아삭한 김장여행’을 주제로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군청 앞 광장과 동진천 일원에서 열렸다.

우리가족 김장담그기1

영하권으로 떨어진 한파 속에서도 축제가 열린 3일간 10만여 명이 다녀갈 만큼 축제장의 열기는 뜨거웠다.

또한 김치, 버섯, 사과 등 괴산의 우수 농·특산물 판매를 통해 총 1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려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는 계기가 됐다.

우리가족 김장담그기2.

이 같이 축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것은 김치 소비패턴의 변화와 타 지역 절임배추의 시장 진입 등으로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최고의 재료를 소비자가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김장을 담가가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지역 농·특산물의 판로 개척에 새로운 길을 연 결과로 풀이된다.

우리가족 김장담그기3

앞서 군은 이번 축제를 위해 김장 핵심 재료 중 최고 품질의 마늘과 젓갈을 원활하게 공급받기 위해 지난달 25일 단양군, 논산시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괴산이 자랑하는 괴산시골절임배추와 청결고춧가루, 신안 천일염, 단양마늘, 논산강경젓갈 등이 어우러진 최고의 김장은 소비자의 욕구를 만족시키는 데 충분했다고 군은 강조한다.

주한대사관 사랑의 김장나눔1.

이러한 최고의 엄선된 재료만을 이용해 김치를 담가가는 ‘우리가족 김장담그기’ 행사는 이번 축제의 최고 백미였다.

사전 접수에만 당초 예상했던 인원 보다 훨씬 많은 500여 가족(2천여 명)이 몰렸고, 현장 접수하려던 방문객 상당수가 아쉽게도 발길을 돌려야 했다.

참가비 12만원(4인기준)만 내면 절임배추 20kg과 양념 7kg이 제공돼 현장에서 30분 만에 김장을 해 집으로 가져갈 수 있고, 괴산사랑상품권(1만원/상자)도 지급돼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주한대사관 사랑의 김장나눔2.

올해 처음 열린 이번 축제에서는 △우리가족 김장담그기 △주한대사관 글로벌 김장담그기 △외국인·어린이 김장체험 △독도 사랑 김장담그기 등 다채로운 김장마당이 펼쳐졌다.

또한 △전국 김치음식 경연대회 △전국 대학생 치어리더 경연대회 △김장 라면왕 선발대회 △산막이 전국 노래교실 경연대회 △전국 청소년 트롯 경연대회 등 굵직한 경연 이벤트도 마련됐다.

이와 함께 ‘명인의 김장간’을 열어 김치 맛있게 담그는 법을 알려주고, 조선 최고의 성리학자인 우암 송시열 선생의 밥상을 소개하는 등 유익한 정보와 재밌는 볼거리도 제공됐다.

여기에 단순한 축제에서 벗어나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공동체 실현을 위한 의미 있는 몇몇 프로그램도 돋보였다.

주한 이스라엘 대사, 주한 탄자니아 대사 등 4개 나라에서 온 대사와 부인들이 축제장을 직접 찾아 김장을 만들어 보고, 이날 담근 김치 100kg을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하며 사랑 나눔을 실천했다.

또한 ‘독도 사랑 김장나누기’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군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만든 김치 45박스(900kg)를 오는 12일 울릉군 사회복지시설과 국토 방위에 힘쓰고 있는 독도경비대에 전해 준다는 계획이다.

이차영 괴산군수는 “절임배추와 청결고추로 유명한 괴산의 특성을 살려 새로운 김장문화를 만들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이번 축제를 기획하게 됐다”며, “특히 최근 김치 소비 트렌드에 맞춰 최고의 재료로 빠른 시간 내 간편하게 김장을 만들어 갈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던 것이 소비자들의 취향에 적중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군수는 이어 “괴산시골절임배추는 최고 품질의 괴산배추를 전남 신안군에서 들여온 천일염만으로 절이고, 괴산 청정수로 깨끗이 세척해 최고의 맛과 품질을 자랑한다”며, “괴산 농업인들이 자부심을 갖고 정성껏 가꾼 괴산시골절임배추를 앞으로도 많이 구입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김장 제철을 맞아 내달 1일까지 주말마다 △칠성면 둔율올갱이마을 △사리면 백마마을 △장연면 오가마을 △문광면 숲골농원 △연풍면 새재골 △불정면 양달농장 등 괴산지역 내 6곳에서 김장담그기 행사가 계속 이어진다.

신청 희망자는 인터넷포털 검색창에 ‘휴일엔’(www.huiln.com)을 치고 들어가면 접수할 수 있다.

괴산시골절임배추는 지난해에만 97만 상자가 팔리면서 291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배춧값 상승세 속에서도 판매가를 20kg 한 상자에 3만원(택배비 별도)으로 동결해 주문이 더욱 쇄도하고 있다.

원경구 기자  thesejongtv@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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