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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 부끄럽습니다"…서울대생도 '조국 스톱' 촛불(종합)
이승섭 기자 | 승인 2019.08.22 06:37
(조국 교수 STOP 서울대인 촛불집회 페이스북 페이지 갈무리)© 뉴스1


(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 =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가짜뉴스"라는 해명에도 딸 조모씨의 대학·대학원 부정입학 의혹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고려대에 이어 서울대 학생들도 23일 조 후보자 비판 촛불집회를 연다.

21일 조 후보자의 모교인 서울대 학생들은 '조국 교수 stop 서울대인 촛불집회' 페이스북 페이지를 개설하고 23일 오후 8시30분부터 교내에서 촛불집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들은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 2주 간의 인턴기간 동안 병리학 논문 제1저자가 되는 것이 가능하냐"며 "교수님의 자제분께서 우리학교 환경대학원에 진학한 후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지원하는 장학금을 2학기 연속 수혜받고 의전원 진학을 위해 자퇴하는 것이 정의로운 일이냐"고 비판했다.

이어 "이외 매일매일 드러나는 의혹들은 법무부장관 후보자로서의 자격 뿐 아니라 교수로서의 자격 조차 의문으로 만들고 있다"며 "저희는 서울대 학생으로서 조국 교수님이 부끄럽다"고 밝혔다.

딸 조씨가 졸업한 대학인 고려대학교 학생들도 오는 23일 조씨의 학위 취소를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연다.

고려대 커뮤니티 '고파스'의 한 이용자는 21일 '고대판 정유라인 조국 딸 학위취소 촛불집회 관련 공지' 게시물을 올리고 "현재 2000명 가까운 재학생, 졸업생들이 촛불집회 찬성에 투표해주셨다"며 "일단 이번주 금요일(23일) 촛불집회를 개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해당 이용자는 앞서 전날 다른 게시물을 통해 "이화여대에 부정입학한 최순실의 자녀 정유라가 있었다면, 문과 고등학생이 2주 인턴십을 통해 단국대 의대에서 연구원들을 제치고 실험실 논문 제1저자로 등재된 뒤 이를 통해 수시전형으로 고려대에 입학한 조국의 딸 조씨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2주 만에 의대 논문의 제1저자가 되는 것은 상식적으로 가능하지 않다고 보인다"며 "향후 부정한 수단을 사용해 고려대에 입학한 것이 확인된다면, 조씨의 학위도 마땅히 취소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고대 학우, 졸업생들의 중앙광장 촛불집회가 필요하다"며 촛불집회 개최를 제안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1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19.8.21/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조 후보자의 딸 조씨는 외고 재학 시절 의학 논문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리고 의학전문대학원에서 유급을 당하고도 6학기 연속으로 장학금을 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2008년 한영외고 재학 중이던 조씨가 단국대 의대 의과학연구소에서 2주가량 인턴을 하며 실험에 참여한 뒤 같은 해 12월 대한병리학회에 제출된 논문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게 논란의 골자다.

조씨는 이후 2010년 3월 고려대 생명과학대학 '세계선도인재전형'에 합격했는데, 고려대 입시 전형 당시 이러한 사실을 자기소개서에 담아 내세웠던 것으로 확인됐다.

조 후보자는 이날 "딸이 문제의 논문 덕분에 대학 또는 대학원에 부정입학했다는 것은 명백한 가짜뉴스"라며 "법적으로 하자가 없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나 조씨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재학 중 낙제를 하고도 3년 간 1000만원이 넘는 장학금을 받은 데 이어, 이전에도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지원하는 '관악회' 장학금을 800만원 가까이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조씨에 대한 논란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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