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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의 무상】“자신을 돌아보는 시간”
이분희 기자 | 승인 2019.06.15 18:24

오늘은 당대의 거목 두보선생과 이백선생 등의 삶을 이어간 무늬를 그려보려 한다.

시성 杜甫(두보)는 고달프고 힘든 삶을 살아다고 필자는 알고 있다. 이백(李白), 왕유(王維), 白居易(백거이), 두목(杜牧), 이상은(李商隱)과 같은 유명한 시인들이 서로 경쟁했던 당나라의 시는 그만큼 왕성한 르네상스 덕택에서 서로 상승효과를 누리면서 유명세가 더욱 빛나는 시대적 대어로 살았다. 사실 이백의 시는 일상의 모든 사물과 풍광이 시로 승화하는 재주를 높혔 다면 두보는 삶의 고달픔과 아픔과 상처와 서러움을 용해한 마치 깍고 깍아 정성스레 탐 로 한 생한 시에서 이백과는 엄연히 다르다는 것이다. 두 사람의 시인 거물들이 있었기에 진나라의 시는 간판이 되었던 것 아니겠는가.

그때 진나라는 자학(字學)이요 한나라는 문(文)이요, 당은 시, 송은 사부(詞賦)요 원은 곡(曲)이라면 명나라의 소설, 청은 학술로 기록이 되어 있다. 이렇게 보면 저마다의 나라에 특성이 뒷날 국가의 기억을 되살리는 문화 상징의 역할이라는 것이다.

한 인간의 삶이 곧 그 사람의 특성과 모두를 연결하는 장치처럼 국가도 그런 중대 목표가 국가의 가치와 같은 이미지로 나타나지 않을까. 장사꾼의 집안에 자식은 아무래도 장사하는 일에 탁월할 것이며 공부를 잘하는 집안은 아무래도 그런 특성을 갖는 것처럼 국가나 사회나 개인이나 모두가 유사한 신념의 행동 혹은 초점의 단일화를 이룰 때 성공적인 유산이라 하지 않을까.

금요저널 주필 겸 작가 이승섭시인

 해서 우리나라의 가장 크게 영향을 끼친 이백과 두보는 살다간 생애의 삶에서 차이가 있기에 받아드리는 층이 다르지 않을까. 술이 이백이라면 두보는 육친의 이별과 아픔의 생애에서 즐기는 시적 취향이 다르게 분포 되어도 서로가 좋아하는 대상에서는 일치하는 것이다.
두보는 그가 살아있을 당시에 너무나 고단한 삶의 연속이었고, 대접도 받지 못하고 심지어 당시의 선집(選集)에도 끼지 못하는 천대를 감수했지 않았는가.


푸대접과 가난 속에서 오기로 버텨온 자아가 너무나 쓸쓸하고 처량하다는 느낌이다.
나는 두보의 그런 (명성이 어찌 문장을 잘한다고 두드려지랴)로 버티고 산 삶의 속을 필자는 고행의 가락을 너무도 가슴에 와 닿는다.

물론 사상이 들어있고 깊이가 마음을 울리기 때문이다. 필자도 슬픔을 안고 살았다는 면에서 측은지심에서 오는 선망은 아니며 일찍이 <박계행>의 연작시도 사실은 “박계행”의 칠언 고시를 생각하며 쓴 시라 할 것이다. 풀어낼 수 없는 인간의 문제, 삶의 문제 -

한가한 관조/ 이승섭 주필

장마 뒤 끝에 땅을 기어가는 지렁이를 잡아먹는 닭,

지렁이가 우선인가 아니면 그걸 잡아먹는 닭이 우선인가의 선후는 무엇이고 또 이도 저도 보기 싫으니 닭을 장에 가서 팔아 버리라는 주인의 명령을 따르는 작은 종놈의 행보는 저마다 풀어야 할 운명의 갈래가 들어있지 않을까?

인간은 감정의 동물이라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주어지는 것에 감사해야 할지는 글쎄올시다 이다.

생각이 많아 지다보니 밤을 잊은 수면에 밤을 잊은 나그네의 행로에 아침은 어김없이 도착하고 신선하고 즐거움을 느끼는 아침이어야 하지만 몽롱함이 시야를 가리는 아침이 초라하다.

하소할 곳도 이 시간 논두렁을 돌고 마는 망연함에 그럭저럭 또 하루는 갈 것이기에 맛을 음미할 줄 모르는 순간이 되지 못하는 이유라면 이유일 것이다.

나를 돌아보는 시간.

때문에 사는 일이 고행이요.

탄식이 긍 극에 만나는 마지막 설명이기에 차라리 자정하는 시간이 필요하지는 않을까 한다.

거기엔 모든 것이 함축되어진 세월의 무상이 들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즈음에 자주 오던 소식들이 뜸해질 때면 생각이 많아진 것인지 부피가 많아진 것인지 –

웬 지 불안한 에고에 폰을 들어 괜 시리 연락을 하게 된다.
친구야 ! 오늘 시간 좀 있겠나. 하고 말이다.
만나보자, 친구야 해후해서 한잔 기울이자


금요저널 주필/ 이승섭작가

이분희 기자  thesejongtv@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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