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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시티 김해 제대로 느껴보자슬로시티…. 1999년 이탈리아의 한 작은 도시에서 시작된 행복 공동체 운동
최미곤 기자 | 승인 2019.03.11 09:39

대도시와 반대되는 개념 만들기 운동으로 성장보다는 성숙을, 삶의 양보다는 질을, 삶의 속도보다는 깊이와 넓이를 채워가는 행복운동이다.

대감마을벽화

슬로시티 김해시는 도시와 농촌, 빠름과 느림, 첨단과 옛것, 자연과 기술울 이 슬로시티 운동으로 조화롭게 하려 한다.

국제슬로시티연맹은 과연 김해의 어느 곳에서 슬로시티로서의 가능성을 보게 되었을까.

잠시 눈을 감고 슬로시티의 의미와 어울리는 김해의 구석구석을 떠올려본다.

맑은 물이 흐르는 율하천의 카페거리와 대청천의 예술창고, 도시재생으로 재탄생한 회현동 봉리단길, 그리고 동상동의 이색적인 외국인 거리와 특별한 음식들.

효문화와 전통이 함께하는 진례 하촌마을, 삼통(三通)정신과 도자기 장인 백파선의 고향인 상동 대감마을, 수국축제가 열리는 대동 수안마을….

슬로시티 김해 이미지와 제법 잘 어울리는 장소들이다. 어느 새 봄은 우리 곁으로 다가오고 있고 내친김에 이곳으로 여행을 떠나보자.

도심 속의 여유 율하천과 대청천 거리

대청천

졸졸졸 흐르는 물소리와 매화향 가득한 율하천과 대청천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이름 모를 새 소리까지 정취를 더한다.

도심을 가로지는 이 하천들의 중간 중간 나있는 징검다리는 황순원의 ‘소나기’의 한 장면을 생각나게 하며 옛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

율하천 주변은 카페거리로 유명하다. 책과 커피를 파는 이색적인 카페도 있어 여유롭게 커피도 마시고 책도 살 수 있다.

대청천에는 누리길이 만들어져 대청계곡까지 걸으며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기에 충분하다.

대청계곡 누리길을 따라 걷다 보면 예술인들이 모여 만든 예술창고를 만날 수 있다.

도자기 만들기, 천연염색 등을 체험할 수 있고 예술인들이 만든 작은 전시공간에서 작품들도 감상할 수 있다.

오는 30일에는 벚꽃 핀 대청천변에서 슬로걷기대회가 처음 마련된다니 참여해 볼만하다.

신구의 조화 회현동 봉리단길과 동상시장

동상시장칼국수

구도심이 가진 지역문화를 기반으로 재생된 봉리단길은 소박하지만 나름의 멋이 있는 동네이다.

일제 강점기 일본가옥을 복원해 만든 카페와 음식점, 옷가게 등은 청년상인들의 감각이 묻어나는 문화예술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봉리단길 서상동 끝자락에는 전통 5일장(2일, 8일)이 선다. 직접 키워 수확해 온 나물을 파는 할머니들, 고소한 참기름을 짜는 곳, ‘뻥’ 소리 우렁찬 뻥튀기 장수, 생선장수 등 시골장터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봉리단길을 벗어나 조금 더 걸으면 이곳이 외국이 아닌가하는 착각이 들 정도인 동상동 외국인 거리가 나온다.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온 외국인들이 주말이면 발 디딜 틈 없이 붐비고 해외 다양한 음식을 파는 상점과 가게들이 색다름을 선사한다.

외국인 거리에서 조금 더 걸어가면 동상동 재래시장이 나오는데 낯익은 한국 물건은 물론 동남아산 과일 등 외국의 특산물도 함께 판매한다.

동상동 재래시장의 최고 먹거리는 김해 대표 슬로푸드로 유명한 칼국수.

동상시장칼국수

즉석에서 면을 만들어 바로 끓어주는 칼국수는 추억의 음식이자 지금도 별미인 음식이다.

이색적인 멋과 맛이 있는 회현동과 동상동 구석구석을 구경하기를 추천한다.

전통을 느낄 수 있는 진례면 하촌마을

율하천

분청도자의 고장 김해의 랜드마크인 클레이아크와 도자박물관에서 작은 길을 따라 걷다 보면 하촌마을이 나온다.

옛 지명은 예동마을로 예로부터 예(禮)를 지키며 살아온 김해의 대표 효자효녀 마을이다.

마을 어귀에 세워진 ‘반효자조효녀 정려비’ 는 1470년(성종1년), 1687년(숙종 13년)에 각각 하사된 정려비로 대를 이어 부모님께 효도하는 하촌마을의 오랜 효문화를 짐작케 한다.

효를 테마로 한 마을 벽화길이 눈에 띄고 도자기를 만드는 공방도 있어 분청도자의 고장 김해임을 실감나게 한다.

무엇보다 하촌마을은 도랑 품은 청정마을로 재탄생해 마을이 전보다 훨씬 깨끗해지고 도랑엔 물이 졸졸졸 흐르는 정겨운 풍경을 자랑한다.

도심을 벗어나 조용한 시골마을에서 효사상도 느끼고 도랑에서 가재도 잡아볼 수 있는 곳이 하촌마을이다.

삼통 문화마을 상동 대감마을

대감마을벽화

상동 대감마을은 역사와 전통이 있는 삼통(三通) 문화마을로 일본 아리타에서 ‘도자기의 어머니’로 불리는 조선 최초 여성도공 백파선의 고향이기도 하다.

삼통은 분청사기 도요지, 가야 야철지, 조선시대 곡물 저장과 물류 거점인 사창 등 마을의 3가지 문화 자산을 말한다.

마을 담벼락에는 조선시대 김해 도자기의 스토리를 재현한 벽화 등이 그려져 있다.

하나의 도자기가 완성되기까지 옛 도공들의 노고를 느낄 수 있는 이야기로 구성돼 역사와 재미를 더하는 단연 이 마을의 랜드마크이다.

마을 앞에는 대포천이 흐르고 있어 산책하기에 좋다.

수국축제 열리는 대동면 수안마을

대동면_수안마을수국정원축제

성인병 예방과 원기 회복에 좋다는 부추, 사위도 안준다는 초벌 부추를 한참 수확 중인 대동면.

매년 9월 부추 꽃이 필 때면 노란 멋쟁이 나비가 장관을 이루는 곳이기도 한 대동면에서 수국축제를 하는 마을이 있다. 바로 수안마을이다.

마을 입구 벽화는 ‘주고받는 것은 생명입니다’를 주제로 수안마을 주민들이 품고 있는 꿈을 역동적이고 장난기 있는 방식으로 표현하고 있다.

자연의 영혼 혹은 신을 의미하기도 하는 벽화 속 커다란 캐릭터가 시선을 사로 잡는다.

수안마을은 전체가 정원처럼 가꾸어져 있고 매년 6월말이면 수국축제가 열린다.

마을에는 오래된 진례댁 100년 고가도 있다.

서낙동강 나루터 너머엔 연을 심는 곳이 있는데 수안마을 사람들이 직접 수확해 연근 과자, 연근 피클 등 다양한 연근 제품들은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마을 공동체가 아주 잘 형성된 마을이라 할 수 있다.

조용하고 작은 마을이지만 곳곳에 볼거리와 먹거리가 있는 아름다운 마을, 수안마을을 꼭 한 번 방문해 보길 추천한다.

조금 느려도, 조금 불편해도, 한 번 쯤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전통과 옛 추억이 있는 마을로 여행을 떠나보자.

최미곤 기자  thesejongtv@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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