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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의 자화상
이승섭 기자 | 승인 2019.02.25 10:01

긴 시간 천천히 기억을 상기 해보며 돌아보니 수많은 사람과 만나고 헤어지는 일들이 어찌보면 내 삶의 길이 아니었나 싶다.

금요저널이승섭공동회장

누구나 그렇듯 어떤 사람을 만나 멋지고 좋은 우정이나 관계를 맺는 경우도 있는 반면 관계가 실패로 돌아가 씁쓸함도 경험하고 실망감을 갖을 때도 있었으리라. 필자는 젊은 시절부터 사람과 사람을 만나는 직장생활을 35년을 하면서 많은 인간 관계를 맺어왔다.

직장에 있으면서도 조직을 만들어 동호회 모임 등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다 은퇴를 하고 나니 또 글을 쓴답시고 여기 저기 문단에서 활동도 하며 또한 그 조직을 떠나는 일도 있었고, 그럴때마다 사람과의 관계를 흘러 보내는 아픔과 아쉬움이 교차 했음은 지금도 아이러니 하다. 사람은 결국 누군가와 만나는 일이 진행형이고 또한 헤어지는 것도 진행형이라는 점에서 일맥상통한  면이 있는 것 아닌가 한다.

금요저널이승섭공동회장

그래도 젊은 시절에는 누구와 만나고 헤어지는 일에 별로 관심 없이 살아가는 길이었다면 이젠 만나는 일보다 헤어지는 돈절(頓絶)에 아픔에 더욱 마음이 상한다. 이런 감정과 현상은 점점 짧아지는 햇살의 아쉬움도 있지만 정작 가을로 접어드는 계절 감각이라고 비유를 해도 맞지 않을까 한다.

조락(調落)으로 표현되는 내 삶의 햇살이 조금씩 얇게 비추어 주는 듯한 생각이 드는 것은 내 주변과 주위에 그렇게 이렇게 타들어가는 갈증현상이 주요 원인이 아닐까? 허긴 옛날 같으면 내 햇살은 늙은이라는 딱지가 붙어 다닐텐데 시대가 점점 변하고 의료 기술이 발달 되어 뭐 보톡스니 하며 돈 좀 께나 있는 졸부들은 성형수술이니 뭐니 하면서 요란을 떨고 있으니 참으로 시대적인 변화에 당황할 수 밖에 없다.

직장에서 상사에게 꾸중을 듣거나 경영주에게 심한 언사를 들을 때마다 이제 직장 그만 두면 시골에 내려가 농사나 지어야 겠다고 푸념 섞인 소리를 많이도 했었으나 막상 시골에 귀촌하여 농사를 해보니 이 또한 제일 육체적, 노동이라는 것을 깨달으며 이 힘든 일을 마을마다 노인만이 농사를 짓는 것을 보면 참 안타깝고 더욱 아이러니하다.

결국에는 주마등처럼 사라지는 교차의 음영(陰影)이 여운을 남기곤 한다. 아쉽고 아쉬움이 자리를 바꿀 때마다 시간의 초침은 더욱 소리가 커지고 울리지만 수면과 상관성이 없는 이질성에 가끔씩 깜짝 놀라곤 한다. 전전반측이 계속 되면 길 건너 장닭이 울때 쯤 신문 놓고 가는 오토바이 소리가 밤을 깨운다.

아직은 컴컴한 어둠 속 세상을 잠들지 못하게 하는 곳곳에서 아우성 소리가 들린다. 비록 느리게 가라는 마음도 모르 듯이  어김 없이 돌아가는 내 몫이 점점 가까이 온다는 것에 새로울 것도 없고 또 신비스러운 것도 없는 이 삶의 여백에서 티격 태격 웃다 울고 가는 세상 속 무엇으로 체울 것인가를 아직도 결정이 안 난 숙제 아이 난제 앞에서도 이 밤이 지나고 새로운 아침을 맞으려는 생각이 있다는 것에 적은 희망으로 위안을 삼는다. 사람 만나는 것이 이다지도 어려운 것인가를 새삼 느껴본다. 이젠 정말 사람 만나기가 필요를 상실해 가는 진행형인가를 묻지 않을 수 없다.

금요저널이승섭공동회장

더욱 필자를 어둡게 하는 것은 명색이 시인, 작가, 평론가, 또한 모임의 이율적인 배반 등의 인간 관계가 더욱 어렵다는 현실논에 누군가 가고 없다는 아픔이 가슴으로 밀려 올때면 과연 상식과 지성을 겸비한 사람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아무리 상식이 통하지 않고 반칙이 옳다고 본인과 맞지 않는다 해서 본인대로 하지 않는다 해서 하루 아침에 망각을 한 것인지 아니면 모임의 성격을 외면하고 몇줌 안되는 아니 검증 되지도 않은 식견에 모임의 성격을 비아 또는 단체를 무시하고 끼리 끼리 빠져나가 단체의 이름을 흐리고 하루아침에 배신하는 일들이 어쩌면 시대적 상황이라 볼 수는 없지만 그만한 사랑과 애지중지 하던 주인을 버리고  얕은 말에 속아 일탈하는 현실 앞에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는 것에 너무나 아쉬움과 실망이 교차된다.

나름대로는 이유없는 무덤이 어디 있겠는가? 이상과 현실 앞에서 무엇을 택해야 정답이겠는가? 묻지 않을 수 없으며 이러한 현상이 점점 깊어가는 쓸쓸함일때 어떤 말로도 진행할 수 없는 슬픔이 달려온다. 이 출렁이는 파도는 점차 내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여력이 고갈되며 인지 하라는 수식어가 생각에 미칠때 다시 서늘한 기운이 가슴을 행구기 때문이다.

내 주변이 하나 둘 허전으로 채워지는 경험이 없었다면 아마도 모두 두 손 들었으리라 그러나
이 소심증이라고 해도 도져오는 일은 앞으로도 더 지속될 것 같아 불안하지만 이제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올것이 라고 재촉하는 이때 배반이라고 해야 할지 떠나는 것이라고 해야 할지 지금 필자는 그런 그림자와 마주 하고도 가족도 형제도 친구도 아쉬움을 갖는 시간만이 내 것이라고 감내하며 때론 고독도 왕성 할때의 이름보다도 점점 저물어 가는 시간 소식이라고 밑는다
봄 소식이 꽃 단장을으로 접어드는 이때 너무 차가운 소식만 들리는 것은 아마도 내가 만든 것이며 또한 내 허물이라 보기에 내 업보라 치부하며 내 길을 가려한다. 한치 앞을 모르는 세 속이라 할지라도 앞으로 지속적 고독으로 가는 길이라 해도 말이다.


2019. 02. 25.

이율 배반 소식을 들으며 ~

(칠보/이승섭/ 프로필)

용인출생,작가,국립한경대미디어창작학과졸업,방통대국문과졸업

저서 ; 1,지는 꽃은 말이없어 2,마음시린 날일지라도

       

 

이승섭 기자  thesejongtv@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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