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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배우 이주미, ‘협력자들:스탈린과 불가코프’ 감초역할로 실력 인정받다.
고혜선 기자 | 승인 2018.11.09 09:04

연극배우 이주미는 한국 초연의 ‘협력자들:스탈린과 불가코프’(원제 Collaborators)에서 2막 시작의 상황을 전개시키는 감초연기로 관객들에게 짧고 굵게 코믹한 인상을 남겼다.

원작 ‘협력자들(Collaborators)’은 영국의 시나리오 작가이자 극작가인 존 홋지(John Hodge)가 집필한 영국의 희곡으로 ‘로렌스 올리비에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연극은 레닌 사후 권력을 장악한 소련의 독재자였던 스탈린과 20세기 러시아의 위대한 작가 미하일 불가코프의 만남에서 시작한다.

극단적 양면을 가진 독재자 스탈린에게 이끌려 독재와 폭정아래 대숙청에 협력하고야 마는 비극적인 ‘인간’의 모습을 진지하면서도 풍자적으로 풀어낸 블랙 코미디 작품이다. ‘협력자들(Collaborators)’은 30여명의 출연진들이 참여하여 동국대 이해랑예술극장에서 관악극회 공연으로 지난 11월 4일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잉여인간 이바노프(2018)에서 도박을 좋아하는 괴짜 노파인 아브도쨔 역으로 열연한 적 있으며, 12배심원(2018)에서는 배심원 중 교양 있는 중산층 목사 사모인 9번 배심원으로 열연을 펼친 바 있다.

연극은 관객과 직접 호흡하며 감동으로 연결시키는 살아있는 무대로 탄탄한 연기 실력이 바탕 되지 않으면 생명력이 짧아 도태되기 쉽다. 배우 이주미는 평소 연기 수준을 높이기 위해 노력을 하고 준비를 마쳐야 주워진 배역에 적응할 수 있고 관객에게 감동을 전해 줄 수 있다는 신념으로 진지하게 공연에 임하고 있다.

연극배우 이주미는 "예술은 시대성을 반영하고 다양한 인물들을 만날 수 있는 매력에 빠져 연극을 좋아하고 연기까지 하고 있으며, '협력자들'의 대본을 처음 읽고 이 작품에서 던지는 메시지와 뜻을 관객들과 함께 찾아 나가는 여정이 되길 소망했다.

연극은 스탈린의 권력이 최고조에 이르던 1938년 과거 이야기이지만 그 시대의 배경으로 국한된 것이 아니라 억압과 강요 그리고 불합리한 사건들이 이어지고 있는 21세기 현재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진지한 메시지가 있다. 아픈 역사도 다시 생각할 수 있었고 시선을 더욱 확장 시킬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연극에 참여할 때 마다 연기에 대한 깊이가 무르익는 배우 이주미는 반응하는 관객의 눈빛과 몸짓으로 에너지를 얻고, 새로운 작품에 참여할 수 있는 힘의 원천이 되고 있다. 자신의 색을 가진 개성적인 연기력으로 극의 감초 역할 톡톡히 하는 배우 이주미의 성장을 연극계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고혜선 기자  thesejongtv@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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