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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市) 승격 20주년 특집기사
연제호 기자 | 승인 2016.02.29 17:23

경기 이천시가 3월 1일자로 시(市) 승격 20주년을 맞았다. 한 발짝 한 발짝 발전과 변화를 거듭하며 수도권의 강소도시로 성장하고 있는 이천시는 지난 2010년 7월 20일 유네스코 창의도시 선정을 계기로 세계 속의 명품도시로 우뚝 성장했다.

   
▲ 인터뷰 사진

올 상반기부터는 분당·서울을 잇는 성남-이천-여주 복선전철이 운행되고, 성남-장호원간 자동차전용도로는 2017년 개통을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작년 8월 25일 SK하이닉스 M14 공장의 증설로 지역 경제는 그 어느 때 보다 희망에 차 있다.

   
▲ 이천시-리모주시 자매결연 체결

수도권규제의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이런 대규모 인프라 구축과 공장증설을 통해 이천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는 중심에는 지난 2006년 민선4기부터 이천號를 이끌고 있는 조병돈 시장의 강한 리더십이 있다. 최근 조 시장은 ‘참시민 이천행복나눔운동’이란 인문학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그는 이 운동을 범시민으로 확산시켜 이천을 유네스코 창의도시에 걸 맞는 글로벌 매너와 선진 시민의식이 뒷받침된 고품격 문화도시로 만들겠다는 생각이다. 시 승격 20주년을 맞아 이천의 역사를 새롭게 만들고 있는 조병돈 시장에게 이천의 청사진을 들어본다.

Q1. 이천시가 시 승격 20주년이 됐습니다. 누구보다 감회가 클 것으로 생각되는데 시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와 소회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이천시는 대한민국의 강소도시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0년에는 서울시와 함께 우리나라 최초로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선정됐고, 이때부터 우리 이천은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가장 큰 힘과 배경은 시민들의 변함없는 성원과 응원이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 ‘빨리 가려면 혼자가고, 멀리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천시가 여러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선두 그룹에서 뛰어갈 수 있는 큰 이유는 이런 상생과 협업의 정신을 실천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지난 20년 동안 우리는 많은 도전과 시련을 이겨내며 이 자리까지 달려왔습니다. 앞으로 20년 또 그 이후 더 먼 세대를 위해 저와 우리 1천여 공직자 모두는 이천의 발전과 시민 여러분의 행복을 위해 더 많은 노력과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Q2. 최근 시장님께서는 선진 문화도시를 만들기 위해 참시민 이천행복나눔운동을 펼쳐오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좀 더 자세히 설명해 주시지요.

○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기본을 바로 세우고, 기본에 충실하자’는 내용입니다. 즉 시민의 의식변화를 통해 선진도시 이천을 만들고 더 나아가 선진 대한민국의 초석을 만들어가자는 것이죠.

○ 경제·외교·의료 등 각종 국·내외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는 이미 선진국에 진입했거나 최소한 근접해 있습니다. 반면 시민의식과 공중문화는 아직 선진국과 비교해서 많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죠. 이런 부족한 부분과 잘못된 점을 바로잡고 올바르게 세우자는 것이 바로 ‘참시민 이천행복나눔운동’의 요체입니다.

○ 성숙한 시민의식은 결코 돈으로 살 수 없습니다. 또 하루아침에 형성되지도 않죠. 그러나 노력하고 실천하면 성숙한 시민사회의 정착이 불가능한 일은 더 더욱 아닐 것입니다.

○ 이 운동을 시작한 것이 반년이 채 안됐습니다만, 이 운동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적극 참여하겠다고 선언하는 사람과 단체도 늘고 있죠. 이천은 점차 변해 갈 것입니다. 유네스코 창의도시에 걸 맞는 글로벌 매너를 갖추고 먼저 반갑게 인사하는 시민들이 늘 것이며, 존중과 배려 속에 시민들의 웃음소리는 커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 그리고 비록 이 운동이 이천이라는 작은 도시에서 출발했지만, 전국 곳곳으로 울려 퍼져 대한민국의 품격을 한 단계 더 끌어 올리는 한 줌의 밀알이 되었으면 하는 큰 희망을 가져봅니다.

Q3. 이천시 20년 전․후에서 가장 큰 변화 중 하나가 이천시가 본격적으로 전철시대를 맞는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성남-이천-여주간 복선전철이 개통되는 지요

   
▲ 복선전철 신둔역사건립

○ 맞습니다. 그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선박이 주요 교통수단이던 과거에는 강과 바다를 중심으로 도시가 발달했었죠. 하지만, 지금은 자동차와 전철 등의 교통 인프라 유·무가 도시발전의 중요 조건이 됐습니다.

○ 이천시와 분당·서울이 연결되는 성남-이천-여주 복선전철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습니다. 올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운행될 것입니다. 게다가 여주-원주간 그리고 원주-강릉간 전철사업이 추진되고 있죠. 머지않아 이천에서 강릉까지 동서를 횡단하는 전철시대가 열릴겁니다.

○ 특히, 부발-충주-문경까지 이어지는 중부내륙전철사업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구요. 작년 11월 4일에는 이천-충주를 잇는 1단계사업의 착공식이 있었습니다. 이 사업은 2019년에 개통될 예정이며, 여기에 충주-문경구간도 2021년쯤 완공될 전망됩니다. 앞으로 10년 이내에 우리 이천은 국토의 동서남북 어디로나 통하는 교통의 교차로가 될 것입니다.

   
▲ 남이천나들목

Q4. 이천시가 국내 최초로 민속 공예분야 유네스코 창의도시에 선정된 것도 시 승격 20주년에서 빼 놓을 수 없습니다.

○ 네, 우리 이천시는 2010년 7월 20일 우리나라 최초로 ‘공예 및 민속예술’ 분야의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선정됐습니다. 이를 계기로 이천시는 시격(市格)과 도시브랜드 가치를 세계적 수준으로 격상시키고 있죠.

○ 유네스코 창의도시 가입 절차는 대단히 어렵고 까다롭습니다. 국내에서는 우리 이천를 비롯해서 서울·전주·부산·광주 등 5곳의 도시가 창의도시로 가입돼 있습니다.

○ 우리 이천시가 가입돼 있는 ‘공예 및 민속예술’ 부문은 전 세계에서 4번째이고, 유네스코 창의도시로는 전 세계에서 20번째로 지정됐죠.

○ 미국과 유럽 등 경제 선진국들이 세계의 경제를 이끌어가듯이, 세계의 선진 문화를 이끌어 가는 것이 바로 창의 도시의 역할이죠.

○ 이처럼 유네스코 창의도시가 갖는 도시브랜드 경쟁력은 실로 대단합니다. 우리 이천시는 유네스코 창의도시 가입을 계기로 세계농촌관광포럼 등 다양한 국제회의에서 전 세계 유수의 문화도시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우리 이천시와 대한민국의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고 있습니다.

Q5. 앞으로 이천시가 더 크게 성장하기 위해선 다양한 분양에서의 성장이 필요하겠지만, 특히 교육 분야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천시 교육의 현주소를 설명해 주시지요?

○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이천시에는 모두 12개의 고교가 있습니다. 이들 학교의 2016학년도 입시결과를 보면 서울대 5명, 고려대 12명, 연세대 8명, KAIST 등 주요대학에 53명이 합격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작년 주요대학 합격 숫자인 45명보다 크게 올라간 수치입니다. 이밖에도 소위 국내 10위권 대학에도 134명이 합격했죠. 수년전 20명 내외였던 주요대 합격자와 비교할 때 월등히 올라간 숫자입니다.

○ 이천시는 지난 2008년부터 명문 교육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꾸준히 교육 지원을 늘리고 있습니다. 물론 교육 현장에서 교장과 교사 그리고 학생과 학부모 모두가 혼연 일체로 노력한 결과도 빼 놓을 수 없습니다.

○ 저는 민선 4, 5기부터 35만 자족도시 건설을 위해서는 교육환경이 가장 중요하다고 진단했습니다. 즉, 자식들 교육 때문에 이천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아이 교육 때문에 이천시를 찾아오도록 명문 교육도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 왔죠.

○ 지난 2008년에 ‘교육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하고 단기별과 중·장기별 과제를 선정해서 추진해 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천영어마을 조성, 교원아파트와 효양·청미·어린이도서관 3곳의 건립을 마쳤고, 연차적으로 고등학교 기숙사 건립을 지원해 오고 있습니다.

○ 저는 앞으로도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와 교육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명문 교육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Q6. 이천시 발전의 전기가 될 중리지구 택지개발 계획은 지금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요?

○ 그렇습니다. 마장택지개발에 이어 중리택지개발이 본격화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6월 초순경 이천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만나 중리택지개발을 공동으로 시행한다는 기본협약을 체결한 후 사업이 정상 궤도에 오르고 있죠. 이 사업은 우리 이천시 30%, LH 70%의 지분으로 시작될 것입니다.

○ 앞으론 사업이 더 빠르게 진척될 것입니다. 작년 7월 9일 지구지정 및 개발계획서가 국토교통부로 올라갔는데, 올 3월에 국토부로부터 지구지정 및 개발계획서가 수립될 예정입니다. 이 절차가 끝나면 중리택지개발은 61만㎡ 규모 4,500여세대 1만 3천여 명을 수용하는 대단지로 탄생할 예정입니다.

○ 여기에는 주거시설 뿐 아니라, 상업·교육시설은 물론이고 각종 공공 편익시설도 함께 조성하여 이천의 신도시로서 명품 주거 환경을 자랑하게 될 것 입니다.

Q7. 경제뿐 아니라 여러 방면에서 지역발전을 견인할 SK하이닉스가 마침내 지난해 증설됐습니다. 앞으로 어떤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지요?

○ 네, 지난해 8월 25일 SK하이닉스의 M14 공장이 준공됐습니다. 300mm 전용 반도체 공장으로서 축구장 7.5개 면적에 해당하는 크기죠. 반도체 단일 건물 기준으론 세계 최대 규모라고 합니다.

   
▲ 하이닉스증설

○ 이 M14 공장에는 총 15조원의 투자가 집행될 예정인데, 지역경제 활성화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M14 공장 준공식 자리에서 향후 31조원을 더 투자해 반도체 공장 2곳을 건설하겠다고 밝힌바 있구요. 그 중 한 곳을 우리 이천에 짓는다고 발표했죠.

○ 저나 이천 시민 모두가 SK하이닉스의 증설을 위해 그토록 똘똘 뭉쳤던 이유가 무엇이었겠습니까? 바로 하이닉스 증설을 발판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발전을 이끌어 내자는 거였죠.

○ 우리 이천시는 각종 수도권 규제로 인하여 공장입지가 대단히 어렵습니다. 기업유치가 어렵다보니, 신규 고용창출도 어렵죠. 이런 현실에서 SK하이닉스의 증설은 지역경제와 일자리 창출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Q8. 경기침체 등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이천시가 전국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선정됐습니다.

○ 네, 지난 9월말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발표한 내용인데요. 우리 이천시가 경제활동친화성 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습니다.

○ 이번 평가는 전국 228개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기업유치지원’, ‘창업지원’, ‘공장설립지원’ 등 5개 분야 33개 세부지표를 조사해서 나온 성과입니다.

○ 누차 말씀드리지만, 우리 이천시는 수도권 최대 규제지역 중 한 곳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이천시가 이런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자치법규 규제개선’, ‘일자리센터 운영’ 등 경제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여러 가지 노력들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Q9. 최근 가장 큰 화두 중 하나가 청년고용 문제를 포함한 취업입니다. 이천시는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있는지요?

○ 그렇습니다. 고용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천시 역시 예외일 수 없습니다만, 다행히 우리 이천시의 고용지표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편에 속합니다. 지난 8월말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15년 상반기 기준 이천시 고용률은 64.0%로 경기도내 1위로 나타났는데요. 전국 60.3%, 경기도 61.7%의 평균과 비교해도 훨씬 높은 수치입니다.

○ 취업은 생계와 직결되는 중요한 내용입니다. 따라서 다른 사회문제와는 그 차원이 다르죠. 일자리를 찾기 위해선 개인의 노력과 열정도 중요하지만, 단체장의 관심과 역할도 빼 놓을 수 없다고 봅니다.

○ 우리 이천시에서는 일자리센터를 설치·운영 등 효과적인 고용 서비스를 통해 구직 시민이 신속히 자신에게 맞는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있죠. 현재 일자리센터에는 전문 직업상담사 4명과 공무원 등 총 7명이 근무하고 있구요. 2년 전 부터는 읍면동사무소에도 14명의 직업상담사를 전면에 배치했습니다.

○ 이들은 청년, 여성, 중장년, 고령 등 계층별 구직자에 대한 맞춤형 구직상담 등을 통하여 종합적으로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죠. 지난 2010년부터 금년 2월말까지 일자리센터를 통해 약 3만 2천 명의 구직자가 구직등록을 했고, 이 가운데 2만 1천 명이 취업에 성공했습니다.

○ 또한 매월 19일에는 ‘구인구직 만남의 날’ 현장면접 채용행사를 개최하고 있구요. 이 때 통상 20여개 기업과 200여명의 구직자가 한 장소에서 현장면접을 통해 구인구직 문제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Q10. 이천시가 새로운 산업분야 가운데 말(馬)산업 육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작년엔 말 특구 유치에도 성공했는데 향후 계획은 어떤지요?

○ 말(馬)을 6차 융복합 산업으로 육성하는 것이 바로 말 산업 특구의 요지입니다. 즉 말을 기르고 생산하는 축산업 육성과 이를 바탕으로 승마, 관광,체육 산업을 부흥시켜 지역 경제 활성화로 연결시키겠다는 겁니다.

○ 지난해 6월 22일이었습니다. 우리 이천시가 용인·화성시와 함께 하나의 클러스터가 되어 제3호 말 산업 특구로 지정받는데 성공했습니다. 비록 특구는 3개의 도시가 하나로 묶였지만, 지자체별로 각자 특색에 맞는 말 산업을 육성하게 될 것입니다.

○ 우리 이천시의 경우에는 마필 사육기반 확충, 유소년 승마 활성화, 조련센터, 말 거래소 건립 등에 초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해 나아갈 계획입니다. 특히, 말 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관련 산업 발전에 주력하여 지역경제에 큰 활력이 되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연제호 기자  thesejongtv@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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