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도, 그린바이오‘신산업’육성으로 농업혁신 가속

    1일자 농식품부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최종 선정 쾌거 - 전국 최대 규모, 756ha에 3개 분야 전략 육성 - 기업 전주기 통합지원 및 산업 육성 위해 2031년까지 총4725억원 투입

    by 노상균 대구.경북 취재본부장
    2025-12-02 08:06:22




    경북도, 그린바이오‘신산업’육성으로 농업혁신 가속 (경상북도 제공)



    [금요저널] 경상북도는 1일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 공모에 최종 선정되었다.

    바이오산업은 크게 레드, 그린, 화이트로 구분되며, 그린바이오는 농업생명자원에 생명공학기술 등을 적용, 농업과 전후방산업 전반에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차세대 성장산업이다.

    농식품부는 국가 차원 대응을 위해 6월 전국 시도 대상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 지정 공모를 추진해 경북을 포함한 7개 지역을 최종적으로 확정했다.

    시도지 구 명규모중점 육성분야경북그린바이오산업 혁신융합 지구756동물용의약품, 곤충, 천연물경기그린바이오산업 북부 육성지구104천연물강원그린바이오산업 V밸리641천연물, 곤충, 식품소재충남내포 그린바이오산업 혁신벨트 육성지구134천연물전북미생물융합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410미생물전남AI융합 글로벌 그린바이오 허브231식품소재, 천연물, 미생물경남그린바이오 10차 산업 육성지구106천연물, 식품소재경북도 ‘그린바이오산업 혁신융합지구’는 그린바이오 6대 분야 중 동물용 의약품, 곤충, 천연물 3대 분야를 특화 추진하게 된다.

    지역은 포항·안동·상주·의성·예천 5개 시군이며 포항강소연구개발특구 등 총 11개 기관과 산업단지로 면적은 총 756ha로 전국 최대 규모다.

    구분위 치면적계5개 시군 11개 지역 756ha ╦756만515 ࡦ동물용의약품포항강소연구개발특구 기술핵심기관214만포항강소연구개발특구 배후단지57만곤충곤충양잠산업거점단지20만예천 제3농공단지18만699경북잠사곤충사업장14만5132경북대학교 상주캠퍼스101만2509천연물경북바이오1·2차 일반산업단지143만6229안동 바이오생명 국가산업단지 후보지100만8007풍산농공단지21만4686스마트팜혁신밸리42만7405의성바이오밸리 일반산업단지22만5848육성 지구로 선정되면 관련법에 따라 기업에는 그린바이오 분야 국비 사업 참여 자격과 육성 지구 입주 가점이 주어지고 지자체는 지구 내 시설과 용지에 대해 수의계약 방식의 민간 사용·대부가 가능해진다.

    도 관계자는 “식물공장형 그린바이오로직스, AI 바이오파운드리 동물용 의약품 개발, 그린바이오 융복합 창조센터 및 천연물 소재 전주기 표준화 허브 등 굵직한 프로젝트들의 추진에 탄력받게 되었다”며 “특히 대부분 주요 시설이 지자체 소유인 점에서 수의계약 대부 특례는 지역 기업에 대한 선택과 집중에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번 공모계획 수립에 참여한 조동훈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실장은 “특화 분야 선정을 위한 연구용역, 외부 전문가 및 그린바이오산업 발전협의회 등 산업현장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과정이 어려웠고,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할애했다”며 “특히, 도를 중심으로 전담 T/F팀을 구성, 도가 보유한 다양한 천연물 소재, 연구 및 대량 생산 인프라, 전문인력 양성체계 등 비교우위와 경쟁력을 적극적으로 부각한 점이 주효했다”고 선정 소감을 밝혔다.

    현재 육성 지구에는 33개 기업이 입주하고 있으며 90개 기업이 입주‧투자의향서를 제출한 상태다.

    도는 이들 기업과 함께 ‘경북형 밸류체인 완성으로 글로벌 거점 도약’을 비전으로 설정, 3대 분야를 중심으로 전주기 밸류체인 구축과 유니콘기업 3개 사 육성을 통해 수출 1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육성 지구 내 기업의 산업화 전주기 지원과 인프라 구축 등에 2031년까지 총 4725억원의 정부와 지방재원이 투입될 계획으로, 이 중 1700억 원은 계속사업으로 추진 중이며, 나머지는 국비 확보와 도 지역활성화 펀드 및 농식품부 그린바이오전용펀드 등을 연계해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특화 분야별로 거점기관이 지정되며, 전국 유일하게 지정된 동물용 의약품은 포항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동물용의약품 전후방 산업 육성을, 곤충은 곤충양잠산업거점단지를 기반으로 곤충 소재 표준화 및 고부가 제품 개발, 천연물은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을 거점으로 기능성 소재를 활용해 식품·화장품·의약품 개발 및 산업화를 추진한다.

    도는 육성 지구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내 추진단을 설치, 초기에는 행정 주도로 안정화 확보에 주력하고 중장기적으로 민간 중심의 자생적 거버넌스 체제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경북도는 그린바이오산업 육성 지구를 통해 연간 20개 이상의 스타트업이 배출되고 통합자원관리로 30% 이상 사업화 단축 효과와 인프라 및 연구개발 투자로 2000여 명의 일자리 창출과 1조원 이상의 생산 유발도 기대한다.

    또한, 소재 원료 발굴과 계약재배 확대로 농가소득 증대 및 새로운 소득 모델이 만들어져 농업 전후방 산업 확대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그린바이오산업 육성 지구는 농업과 기업 간 새로운 상생 발전모델이 되고 단순한 농산물 고부가화가 아니라 미래 농업이 신산업으로 전환‧농업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주주형 공동영농이 정부 시책으로 확대되었듯이 경북 그린바이오산업이 대한민국 그린바이오 산업의 선도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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