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종합운동장 트랙 7월 21일부터 전면 개방 [금요저널] 전라남도 나주시가 오는 7월 21일부터 종합스포츠파크 내 종합운동장 육상트랙을 시민에게 전면 개방한다. 17일 나주시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시민의 건강한 여가생활을 지원하고 공공 체육시설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시간과 이용범위를 확대했다. 시는 이번 개방을 통해 시민들의 건강증진과 생활체육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개방 대상은 종합운동장 내 육상트랙으로 천연잔디구장은 제외된다. 이용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별도의 신청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설과 추석 등 명절 연휴 기간에는 이용을 제한하고 트랙 내 자전거, 킥보드, 개인형 이동장치, 반려동물의 출입은 시설 보호와 안전을 위해 금지된다. 종합운동장 내 행사나 동계전지훈련이 진행될 경우에 일부 이용이 제한될 수 있다. 한편 나주 종합운동장은 대한육상연맹으로부터 인증받은 공인 육상경기장으로 지역 체육 인프라의 중추 역할을 해오고 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시민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체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개선하고 건강한 여가활동을 적극 지원해가겠다”고 말했다.
나주시, 쏟아지는 물폭탄…집중호우 대응 총력 [금요저널] 전라남도 나주시가 7월 17일 정오 기준 지역 곳곳에 내린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신속한 현장 대응과 주민 대피 조치를 실시하며 시민 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나주시는 이날 오전 10시 10분 호우경보에 이어 11시 51분 산사태 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위험지역 주민의 즉각적인 대피를 지시했다. 윤병태 시장은 빛가람동 오피스텔, 산포면 배수펌프장, 금천면 저지대 상가 등 침수와 산사태 피해가 우려되는 현장을 직접 찾아 배수 상황과 시설 점검에 나섰다. 이번 집중호우로 산포면, 금천면, 반남면, 빛가람동 지역에는 정오 기준 90~100mm 이상의 강수량이 기록됐으며 오후 3시 기준 나주시 평균 강수량은 124.4mm에 달했다. 반남면이 183.5mm로 최고 강수량을 기록했고 다시면은 41.5mm로 가장 적은 강수량을 보였다. 집중호우에 따른 산사태 위험이 커짐에 따라 남평읍과 문평면 3개 마을 26명, 다도면 1개 마을 10명이 산사태취약지역으로 분류돼 긴급 대피했다. 시는 시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급경사지, 하천변, 배수로 등 위험지역 출입 통제, 논밭 물꼬작업 금지 등을 적극 안내하고 있으며 재난상황실을 중심으로 하천 범람 및 침수 피해 예방, 실시간 기상 상황 모니터링 등 긴급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비가 계속 이어지는 상황 속에서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 행정력을 동원해 철저히 대응하고 있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마을방송과 재난 안내 문자, 실시간 기상 정보를 주의 깊게 확인해주시고 위험지역 접근을 절대 삼가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해남군청(사진=해남군) [금요저널] 해남군은 해남읍 학동지구 등 7개 지구를 8월 4일자로 지적재조사지구로 지정 고시했다. 지적재조사사업은 일제강점기 종이 도면으로 만들어진 지적을 디지털 지적으로 전환함으로써 국토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국민의 재산권 보호에 기여하기 위해 오는 2030년까지 시행하는 국책사업이다. 해남군은 2023년 대상 사업지로 읍 학동지구, 화산면 신풍·연곡·구성지구, 현산면 장등·두모지구, 황산 징의지구 등 7개지구, 총 2,584필지에 대해 지적재조사사업 실시계획을 수립, 토지소유자 2/3이상의 동의를 얻어 지구 지정을 신청했다. 이번에 사업지구로 지정이 된 7개지구는 하반기 토지소유자와 경계 협의를 거쳐, 2024년 상반기 공부 정리까지 마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완료 공고 전까지 경계복원측량 및 분할, 합병 등 지적공부 정리가 정지된다. 군 관계자는“지적재조사사업으로 인해 지적불부합지 해소는 물론 토지의 정형화로 토지의 이용가치 상승 및 이웃간 경계분쟁 해소 등 군민의 재산권 보호에 기여할 것”이라며 “지적재조사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토지소유자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해남군청(사진=해남군) [금요저널] 해남군은 농산물의 포전거래시 분쟁을 막기 위해 농산물 포전매매 표준계약서를 적극 활용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생산농가가 직접 시장 출하를 할 수 없는 여건에서 농산물 포전매매시 산지 유통인과의 구두계약 또는 일방적인 계약조건으로 매년 크고 작은 갈등이 발생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고시하고 있는 표준계약서는 매매대금의 30% 이상 계약금 지급, 목적물 관리에 대한 당사자의 의무, 목적물의 반출기한, 당사자 간 위험 부담, 계약해제 사유 등을 내용으로 담고 있다. 표준계약서를 활용하면 포전거래 대금 미지급이나 일방적 계약해지, 농산물 수확지연 등으로 인한 농업인의 피해를 방지 할 수 있다. 표준계약서는 군 농업기술센터와 읍면사무소에 비치해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매년 농산물 가격의 등락에 따라 구두계약에 따른 포전매매의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곧 배추 식재 시기가 다가오는 등 주요 밭작물의 재배시 표준계약서를 적극 활용해 혹시나 있을지 모르는 각종 피해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담양군, 제24회 전국 가사문학 학술대회 개최 [금요저널] 가사문학의 산실 담양군에서 제24회 전국 가사문학 학술대회가 열린다. 이번 행사는 담양군이 주최하고 전남도립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주관해 ‘가사문학의 현주소와 나아갈 방향’을 주제로 오는 8월 21일 오후 2시 담양문화원 인문교육관에서 개최한다. 군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조선시대부터 면면히 이어온 가사문학이 현재 문학 장르 중 하나로서 어떻게 생동하고 있는가를 살피고 발전 방향성을 재고하는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 특히 이번 대회는 한국문인협회의 제62회 한국문학심포지엄과 공동 개최하며 이 자리를 통해 광주문인협회의 가사문학 분과 신설을 기념하고 가사문학 장르의 현재성을 심도 있게 탐구하는 시간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가사문학의 산실로서 담양군이 24회째 전국 가사문학 학술대회를 꾸준히 이어오며 학계뿐 아니라, 지역민에게도 가사문학을 알려왔다”며 “이번 대회는 광주문인협회에 하나의 분과로 인정된 것을 기념하고 현대의 문학 장르로서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담양군, 보편적 향촌복지 실현을 위한 ‘찾아가는 인문학 교육’ 운영 [금요저널] 인문학교육·전통정원 특구 담양군이 ‘영화 인문학 산책’ 특강을 운영한다. 이번 특강은 보편적 향촌복지 실현을 위해 문화환경 소외지역을 중심으로 ‘찾아가는 인문학 교육’ 운영으로 군민의 다양한 교육 참여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강의는 영화 인문학 전문 강사인 현정아 생각변화연구소장이 맡아 ‘영화 인문학 산책’을 주제로 인문학적 시각에서 영화가 담고 있는 메시지를 강연과 토론을 통해 전달한다. 현정아 강사는 KTV국민방송 ‘영화로 읽는 고전문학’, 한국직업방송 ‘당신의 삶을 바꾸는 영화 인문학’ 방송에 출연했으며 국토교통부, 국립세종도서관 등 다양한 기관에서 영화와 인문학에 관련된 강연을 진행해왔다. 특강은 9월 5일부터 10월 12일까지 5회에 걸쳐 진행되며 1회차는 담빛청소년문화의집에서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영화 ‘어바웃타임’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이후 회차에 대한 세부 내용은 담양군청 홈페이지 공지사항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8월 25일까지 선착순 40명을 모집하며 참여를 희망하는 군민은 해당 읍면 사무소에 직접 신청하거나 이메일로 신청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 인문학교육 콘텐츠 개발과 다양한 프로그램 제공으로 군민과 함께하는 생활 속 교육문화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여수 한려동 새마을회, 태풍 카눈에 밀려온 해양쓰레기 수거 [금요저널] 여수 한려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부녀회가 지난 11일 수정항 일대에서 태풍 카눈으로 발생한 해양쓰레기 수거활동을 펼쳤다. 이날 활동에는 새마을 회원과 주민센터 직원, 해양환경관리공단 여수지사 직원까지 총 30명이 참여해 톤백 30여 마대에 달하는 해양쓰레기를 수거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유방열 한려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은 “무더운 날씨였지만 다시 깨끗해진 수정항을 보니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해양 환경에 관심을 갖고 해안가 정화활동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에 윤석호 한려동장은 “무더운 날씨에도 선뜻 참여해주신 새마을회와 해양환경관리공단 직원들께 감사드린다”며 “휴가철 오동도를 방문하는 모든 분들이 아름답고 깨끗한 여수의 바다를 보며 몸과 마음에 쉼표 하나를 담고 가셨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여수시, ‘외국어 원어민 화상학습’ 52기 수강생 모집 [금요저널] 여수시가 오는 14일부터 23일까지 ‘여수시 외국어 원어민 화상학습’ 수강생 470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52기 원어민 화상학습은 오는 9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영어, 중국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등 4개 외국어로 운영되며 수강료는 무료다. 수강생은 주 2회 또는 주 3회 수업을 선택해 PC, 모바일 등으로 참여할 수 있다. 수업은 원어민 강사 1명과 수강생 5명이 그룹을 이뤄 수준별 맞춤형 화상학습으로 진행된다. 신청은 초등학교 3학년 이상 여수시민이면 누구나, ‘여수시 사이버외국어학습센터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특히 다양한 시민들의 교육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신규자 대상 우선모집 14~15일까지 일반모집 16~23일까지로 기간을 나눠 모집한다. 기타 문의사항은 여수시 사이버 외국어학습센터 또는 여수시 평생교육과로 문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우리시 원어민 화상학습은 모국어를 사용하는 국가의 원어민 강사가 수업을 진행한다는 점이 타지자체와 다른 강점”이라며 “교육비 부담 등으로 외국어 교육을 망설이는 시민들은 꼭 참여해 보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여수시는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등 국제행사에 대비해 지난 49기부터 스페인어, 프랑스어를 신설·운영하고 있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여수시 현암도서관, 하반기 문화교실 수강생 모집 [금요저널] 여수시립현암도서관이 9월부터 개강하는 하반기 문화교실에 참여할 수강생 40명을 모집한다. 개설강좌는 매주 월요일 그림책큐레이션 자격증 매주 화요일 동화구연 지도사 심화 과정 등 2개 강좌로 오는 9월 4일~12월 12일까지 진행된다. 두 강좌 모두 일반 성인을 대상으로 강좌별 20명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수강 희망자는 오는 21일부터 30일까지 여수시립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접수는 선착순으로 마감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여수시립도서관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고하거나, 현암도서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특히 이번 문화교실에서 동화구연 지도사 심화 과정은 실버 그림책 심리지도 자격 취득을 위한 강의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라며 “시민들에게 다양한 독서·문화활동의 기회를 제공하는 문화교실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담양군, 오지마을 대상 농기계 순회수리 봉사 추진 [금요저널] 담양군이 농한기를 맞아 오지마을 농업인들의 영농편의를 위해 농기계 순회 수리 봉사를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농업기술센터 농기계임대사업소에서는 농기계 수리점이 멀어 농기계 수리가 어려운 오지마을을 방문해 소형농기계를 수리하고 영농작업 중 일어나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한 농기계 사용방법과 사후 관리요령 등의 안전교육을 매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순회 수리는 용면 6개 마을을 대상으로 농기계 수거와 안전교육을 진행했고 그 결과 49대의 농기계를 수리·정비했으며 53명의 농업인을 대상으로 농기계 안전교육도 함께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농기계 순회 수리를 통해 오지마을 거주 농업인의 불편을 해소하고 농가 경영비 절감과 농기계 적기 사용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속적인 순회 수리를 추진해 농업인의 농기계 사용 애로사항을 덜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여수시, ‘예술의 섬 장도’ 관람객 편의 제공 힘써 [금요저널] 여수시가 예술의 섬 장도를 찾는 관람객에 우산을 대여하며 탐방객 편의제공에 힘쓰고 있다. 14일 시에 따르면 ‘예술의 섬 장도’는 해안산책로 무장애 산책로 생태복원 숲, 해안 쉼터 등이 조성돼 매년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여수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탐방객들이 장도를 연결하는 진섬다리를 건널 때 그늘이 없어 무더위 폭염에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여수시는 우산 겸 양산을 제작해 장도 입구에 비치했으며 탐방객 누구나 장도 경비실에서 대여해 사용할 수 있게 했다. 특히 제작 우산은 빨강·노랑·초록 세 가지 색으로 빨강은 꽃잎·노랑은 수술·잎은 초록을 상징하는 동백꽃을 이미지화해 산뜻한 컬러로 포토 소재로도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시 관계자는 “여수를 상징하는 우산이 포토 소재로 널리 이용돼 장도 홍보는 물론 여수 홍보 역할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한국을 대표하는 MICE개최 최적지로도 뽑힌 장도의 이용객 편의제공을 위해 앞으로도 다각적으로 힘쓰겠다”고 전했다. 한편 ‘예술의 섬 장도’는 올해 다도해 정원과 우물쉼터, 야외무대 등이 추가 조성 중에 있으며 사업이 마무리되면 전남을 대표하는 힐링의 숲으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172년 전 막걸리vs샴페인, 나주에서 다시 써지는 한·불 외교사 [금요저널] 한국과 프랑스, 양 국가의 외교적 첫 만남의 계기가 됐던 1851년 프랑스 선박 비금도 표류 사건을 172년 만에 역사적으로 재조명하는 학술 포럼이 전라남도 나주에서 열리게 돼 주목된다. 전라남도 나주시는 21일 오후 2시 시청사 대회의실에서 ‘나주와 프랑스의 첫 만남’이라는 주제로 ‘한·불 학술 포럼’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학술포럼은 그간 알고 있던 한국과 프랑스 간 외교사의 판을 바꾸고 새로운 역사가 써지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한·불의 공식적인 첫 만남은 병인양요도 조불 우호 통상조약도 아니었다. 지금까지 양 국가의 첫 만남은 1866년 프랑스인 신부가 처형된 것을 빌미 삼아 프랑스가 함대를 이끌고 조선의 강화도를 공격했던 사건인 ‘병인양요’로 알려져 있다. 이후 쇄국정책을 일관했던 흥선대원군이 하야하고 고종의 친정이 시작되면서 1886년 양국 간 ‘조불 우호 통상 조약’을 체결하게 된다. 하지만 병인양요보다 15년, 조불 우호 통상조약보다 35년이나 앞선 1851년 한국과 프랑스가 첫 외교적 만남을 가졌다는 사실이 프랑스의 한 교수에 의해 밝혀져 화제가 됐다. 한국학을 연구하는 프랑스 파리7대학 피에르 엠마누엘 후 교수에 따르면 1851년 프랑스의 고래잡이배 나르발호가 전라도 연안 근처에 좌초되면서 선원 20여명이 표류돼 비금도에 도착했다. 불행한 소식을 접한 중국 상하이 주재 프랑스 영사 ‘샤를 드 몽티니’는 선원들을 구출하고자 비금도를 방문했는데 우려와는 달리 선원들은 조선인들의 보호 아래 안전하게 잘 지내고 있었다. 당시 비금도는 전라남도 일대를 관할했던 나주목의 나주제도에 속했다. 이에 몽티니 영사는 귀국 전날인 1851년 5월 2일 나주목사 이정현과 자국 선원들을 잘 보살펴준 조선의 인도주의와 우호에 감사하는 기념 만찬 자리를 갖는다. 이 자리서 이정현 나주목사와 몽티니 영사는 조선의 전통술과 프랑스의 샴페인을 함께 나눠 마셨다. 만찬 이후 몽티니 영사는 옹기주병 3병을 가지고 자국으로 돌아가 세브르 국립도자기박물관에 기증했다. 이 옹기주병은 현재 해당 박물관에 한국 유물 제1호로 소장되어 있다. 해당 사건은 한국과 프랑스의 첫 교류가 평화롭고 우호적인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시작된 역사적인 기록으로 남아있다. 주프랑스대한민국대사관은 5월 2일을 한·불 양국의 우정을 상징하는 날로 정해 올해 처음으로 파리 세브르 국립도자기박물관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박물관은 172년 전 그날 한국 전통술을 담았던 옹기주병을 특별 전시했고 이 소식이 나주에도 알려졌다. 나주시는 이번 학술포럼에 주한프랑스대사관 요한 르 탈렉 문정관, 피에르 엠마누엘 후 교수와 오영교 한불통신 대표 등을 초청했다. 172년 전 한·불의 첫 만남의 계기가 된 비금도 표류 사건의 역사적 사실을 새롭게 규명하고 이를 토대로 한·불 교류 활성화 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포럼은 윤병태 시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총 2부로 진행된다. 1부는 피에르 엠마누엘 후 교수가 ‘1851년 한·불 첫 만남의 역사적 고찰’이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 오영교 한불통신 대표, 김희태 전 전남도 문화재전문위원이 양국 사료 연구성과, 활용방안 등을 다룬다. 2부에서는 ‘한·불 문화교류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토론이 진행된다. 류한호 전 광주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정순남 전 전남도 경제부지사, 김영미 동신대 교수, 이지호 전남도립미술관장, 정종대 농촌공간연구소장, 나주시·신안군 학예연구사 등 7명이 패널로 참여한다. 행사에는 포럼을 후원한 전라남도,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을 비롯해 국제 문화 교류 관련 기관·단체, 고등학교 역사동아리 학생·교사, 이정현 나주목사 후손 등 각계각층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나주시는 관내 보존돼있는 1851년 당시 조선의 대리자로 기록된 이정현 나주목사의 선정비를 소개하고 2023년 양국의 재 만남을 기념해 172년 전 첫 만찬에 사용됐던 옹기주병을 재현해 전시한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한·불 양국 외교사를 새롭게 바꿀 172년 전 역사적 사건을 제대로 규명하고자 하는 나주의 노력이 한·불 양국의 우호와 교류의 초석이 되길 소망한다”며 “내년에는 프랑스에서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